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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Jun 15. 2023

엄마의 기도

수달 가족의 해풍소

오늘은 아침부터 몸이 좀 힘들었다.

누워 있으니 아이가 등교 전 뽀뽀를 하러 왔다. 오늘은 왠지 아침 기도를 해주고 싶었다. 아이의 두 손을 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주님 오늘도 아이가 걷는 발걸음마다 함께하여 주시옵고, 넘어졌을 때에는 일어날 용기를 주옵소서.”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하시고, 늘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쉽게 화내거나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어디서든 빛을 찾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것은 저의 바람이오나 주의 뜻대로 길러 주시옵소서 “


“세상에 모든 눈물이 비가 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축복을 나누어 배고프고 목마른 자들에게 나누어 주옵소서. 다치고 병든 자들에게 주의 마음을 배운 자들의 손길이 닿게 하시고, 나쁜 맘을 먹는 자들의 마음속에는 주의 사랑이 빛을 발하사, 그의 선함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


“선택할 수 없는 불행을 맞은 자들에게는 은혜를 내리시사. 세상의 축복과 불행을 마주 보게 하시고, 서로 나누게 하소서. 세상에 모든 기쁨이 필요한 곳에서 온전히 빛나게 하옵소서 “


“오늘도 저희 가정과 세상에 모든 사람들에겐 주의 사랑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실 줄 믿사오며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하나님 그 모든 엄마의 기도가 엄마에게로 돌아오게 해 주세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이의 기도에 깜짝 놀라고 눈물이 핑 돌았다. 등굣길을 웃으며 보내려고 애써 눈물을

참았다. 아이의 손을 일으켜 잘 다녀오라고 웃으며 보냈다.


주님 저의 기도 다 듣고 계셨죠?

안 들으시는 거 같아도, 다 들으셨던 거 압니다.


오늘 주의 응답을 아들로 통해서 들었습니다. 늘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
                             (사사기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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