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배우고 느끼는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가시나무-조성모)님 노래 가사지요.
사람의 마음속엔 참 여러 인격들이 들어 있습니다. 잠깐만 생각해도요. 상대적 인격, 본능적, 기질적, 사회적, 책임과 관계적 인격들이 무수히들 많잖아요.
저는 글을 잃다 보니 제가 보이고,
글을 쓰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보였어요.
사람들은 두 가지로 나뉘는 거 같아요.
내면에 문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요. 문이 많은 사람도 있고 문이 하나인 사람도 있고요. 문이 다 지워져 가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문이 있는 사람들도요. 또 두 가지로 나뉘어요. 자신의 문을 열 줄 아는 사람과, 문을 열 줄 모르는 사람으로요.
문이 아예 없는 사람들도 있지요. 저 같은 사람이요. 그런 분들은 오히려 쉬울 수도 있어요. 문을 그리고 열기를 한 번에 배우실 수도 있거든요.
작가는 그런 사람 같아요.
누군가의 마음에 문을 열어주는 사람
문을 여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문을 그려 주는 사람이요
저는 그래서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나의 문을 여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요.
제가 경험자거든요. 누군가의 책으로 문이 그려지고 여는 방법을 배운 사람이요. 전 그래서 밖으로 나 올 수 있었어요. 더 큰 세상으로요.
전 작가란 직업이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소멸하는 일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일을 남기는 직업이라서요.
전 제 글이 아름다운 미상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예전 구전처럼요. 그러려면 재미있고 명료하고, 지혜가 담겨야 할 텐데요.
갈길이 구만리.. 구만리.. 구만리이지요.
꿈은 멀고 창대하게,
꿈이니깐 크고 드높게~
누구 맘대로?
제 맘대로요.
“헤헤, 쑥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