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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일어났습니다(23.7.27/목)

어느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의 일기​

by 이음

<우울증_두통이 심한 아침, 학교공사가 너무 빠른 아침>


좋은 건가요? 저희 동네는 아침이 없네요. 집 앞마다 마당을 쓸며 수다 떠는소리 6시에도 학교 공사하는 소리, 매미들의 잔소리, 인부 아저씨들의 담배피며 소통하시는 목청 높으신 목소리..


딱 6시만 지나면 모두 기상입니다. 오늘 거울을 보니 얼굴이 계란 노른자처럼 노랗게 떴어요. 황달일까요?


가지가지, 골고루 하는 탓에 아프단 소리도 못하겠네요. 약을 좀 줄여야 할 텐데, 약이 너무 쎄서 그런 거 같아요.


갑자기 버터에 간장밥이 비벼 먹고 싶네요. 다들 드셔 보셨죠? ㅎㅎ 입맛이 없어 계속 굶었는데 오늘 아침은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시원한 물김치도 먹고 싶고,

손맛 좋은 장금이 친구가 그립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할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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