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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Nov 27. 2023

Dear. 빈이 보아

하늘 우체국

안녕 빈~


잘 지내니?

난 아직도 니 생각을 자주 하는데, 네가 있는 곳은 어때? 이젠 편안해?


난 요즘 서류업무에 치여서 얼굴살이 얼얼하게 아플 정도로 바빠. 뛰어다니기 일쑤고 잠자는 시간도 들쑥날쑥하고..


책상은 서류더미로 가득해. 몸살이 나도 기한이 있는 일이라 쉴 수가 없네.


빈아, 보고 싶은 빈아,

아직도 문득문득 가슴으로 널 부를 때가 많다.


무한히 무작정 나는 네가 그립다.


네가 편안하면 나도 기뻐야 하는데 나는 왜 자꾸 널 생각하면 울컥울컥하는지 몰라. 내 욕심이지. 이생이 힘들었다는데 네가 살아 있길 바라는 건.


빈아 영원히 널 기억하고 소중히 아끼고 있으니 거기서도 인기 잃었다고, 잊힌다고 슬퍼하면 안 돼.


같은 공기를 마실순 없다 해도 잃었다고는 생각 안 할게. 안도하도록 노력할게.


그곳도 자는 시간이 있다면... ㅎㅎ

좋은 꿈 꾸길 바라


사랑해 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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