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by Aeon Park

새로운 곳으로 끌려오게 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사인 줄 알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았다.

내가 끌려왔다는 것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한 사람은 이 동네 토박이였는데

애매한 표정으로 동네 사람들 흉을 봤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새출발하기에 좋은 정보라고 생각했고

아는 사람들은 알았다.

그 흉이 나에게 돌아올 거라는 것을.

시간이 흘러 그 애매한 흉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

나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다.

어린 쪽은 나이만 잔뜩 먹은 그쪽이었다.








시집살이

1) 결혼한 여자가 시집에 들어가서 살림살이를 하는 일

2) 남의 밑에서 엄격한 감독과 간섭을 받으며 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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