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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Aug 12. 2020

만두가 시원하다.   개성 만두

어느 화가의 밥상 / 개성 음식 페스티벌 7





개성에서는 손님이 오면

늘 만두를 대접했다 한다.


겉은

두툼한 메밀로 해서

벽에 집어던져도 안 터질 정도였단다.

그러나 메밀만두 먹어 본 기억이 없다.

형제들은 생각난다는데.


평양 만두 속은

두부, 김치, 숙주나물, 부추,  

소나 돼지고기를 재료로 하지만

개성 만두 속은

두부, 김치, 숙주나물을 위주로 해서

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속이 하얀 것으로 미루어

김치를 씻어서 했지 싶다.


만둣국이나 조랭이떡 만둣국을 주로 먹지만

사골 육수가 아닌

맹물로 하는 것이 더 시원하다.




만두가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명절 때, 집안 식구들 모일 때만 해 먹는다.

그러나 가끔 그 시원한 맛이 생각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

내가 직접 하는 습관을 들여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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