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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식품 일 순위, 볶은고추장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생존 밥상

by 이승희






2000년대 초, 조선 닷컴이 새로 생기고

조횟수를 통한 시장을 장악해야 했다.

리드할 기사 거리로

몽골과 칭기즈칸을 채택한다.

기사 취재를 위해서는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현지를 방문해야 한다.

그들이 안전하게 오지를

탐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안전한 루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고비 사막이 문제 거리였다.

몽골인들도 꺼리는 장소였기 때문에.


고비 사막 루트 개척이 우선 되어야 했기에

루트를 개척할 사람을 뽑아야 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선일보 김종래 편집 부국장

총지휘 아래 이루어졌고

촬영 가능하고

생존 무술 사범 출신이라는 이유로

선배의 추천으로 내가 선발되었다.

그리고 첨단 장비들이 제공되었다.


나는 당시 아파트 시장이 자율화되면서

삼성 래미안의 시장 선점을 위한

디자인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자유롭게 시간을 내어 루트 개척을 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몽골의 태고대 바위 답사를

할 수 있기에 참여하게 된다.


내가 준비한 가장 중요한 필수품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볶은고추장이었다.

몽골인들은 어딜 가나

늘 양고기 칼국수를 먹는다.

그 느끼함을 벗어날 수 있는 볶은고추장.

생존 물품 일 순위였다.




고추장 볶음은

일단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파를 볶는다.

파향을 내기 위해서이다.

다음 다진 마늘, 그다음 다진 고기.

그리고 고추장과 매실 엑기스와 조선간장 순으로.

다진 양파와 고춧가루는 나중에 첨가.


간단하지만

강된장 조림과 더불어

유용한 영양식 양념이 아닐 수 없다.




그로 인해

조선 닷컴의 전략은 성공했으니

검색 순위 3위에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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