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생존 밥상, 지역 맛
새해 자정을 넘기자 하게 된 것이
절여 논 가자미와 코다리로 식해 담기였다.
가자미와 코다리를 손질한 후
같이 소금을 많이 뿌려서 삼일 간 재워 놨었다.
물에 서너 시간 담가 손금 기를 빼주고
깨끗이 씻어냈다.
소금 기를 머금고 있는 가자미와 코다리를
조밥과 고춧가루를 뿌려 버무렸다.
일주일 간 1차 발효시키면 된다.
일주일 후
다시 조밥과 고춧가루를 조금 뿌리고
마늘과 생강을 투여해 버물려
2차 발효에 들어갈 거다.
다시 일주일 후부터
삭은 코다리 가자미식해를 먹게 될 것이고.
쩡쩡하니 삭은 맛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