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궁궐 둘러보기 1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이미지

by 이승희





[해학적인 석상]

임진왜란 때 창덕궁을 제외하고
모든 궁궐이 불탔지만
타지 않은 것이 있다.
돌조각이다.

경복궁 근정전 둘레의 12지신도 볼만하지만
창덕궁 곳곳의 석상도
우리의 자연미를 기반으로 한
해학적인 면이 넘쳐 친근하다.
그러기에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만의 미적인 가치가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익산 백제 시대의 미륵사지탑을 지키고 있는 석상이
단연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근정전의 월대는 네 방향의 수호신이 있는 단과
십이지신상이 있는 두 개의 단으로 되어 있다.
근정정 천정의 알에서 시작해서 음양의 황룡이
오행사상에 근거해 분화되면
사신인 북현무, 남주작, 좌청룡, 우백호가 되고
더 펼쳐져 십이지신이 된다는 근본 체계에 근거한다.

사신과 십이지신은 알에서 나왔지만
이런 근엄한 건축에서는
사악한 기운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수호신 역할을 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보디가드이다.
험악해야 하는 보디가드들 표정이
제각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월대에 일반인들에게는 눈에 잘 안 띄는
모서리에 조성되어 있는 석조각물이 있다.
문화재 관리 학과를 나오고 미학에 관심이 많은
수제자가 제일 좋아한다는 '서수(瑞獸)가족상'이다.
서수란 가상의 상서로운 짐승이다.
험상궂은 서수상은
이빨을 드러내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그 부부상 발치에 새끼는
천진난만하고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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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인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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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금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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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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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사신상 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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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십이지신상 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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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가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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