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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Jul 14. 2022

중동이 혼돈인 이유 2/2

화가의 심미안과 통찰력으로 본   <핵심 미술 이야기>

화가의 심미안과 통찰력으로 본 

<핵심 미술 이야기>





근대부터의 중동 상황 



중동이 혼돈인 이유

1. 유대교와 이슬람

2. 수니파와 시아파

3. 외세의 개입

4. 왕정과 공화정

5. 과격 저항 단체들


무하마드 생전에 계시받은 내용을

제자들에게 암송을 시켰고

무하마드 사후에 암송한 사람들을 모아

제작한 것이 쿠란이다.


쿠란에는 지하드(성스러운 전쟁)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전쟁은 방어전만 인정을 한다.

쿠란은 내용이 빈약하다.

그래서 그것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몇 백 년 후에 전해지는 평소에 무하마드가

한 말과 행동을 모아 따로 편찬한다.

그것이 외경에 속하는 '하디스'란 경전이다.


하디스에 지하드라는 말이 나오는데,

'내적인 평화를 위해

외부의 유혹을 물리치는 싸움'을 뜻한다.

그러나 20세기 들어와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지하드는 외적인 성취를 위한 

'성스러운 전쟁'으로 묘사되어

테라 단체들에서 왜곡해 사용하면서

자살 폭탄에 이르게 된다.




저항 단체들이 중동 여기저기 나라에서

발생하는 것은

세력이 커진 조직이 사람을 파견해서

세력을 뻗치는 것이 아니다.

센 조직이 나오면

각 나라에 자생적인 단체들이 그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가입을 하는 것이다.

알 카에다나 IS가 그런 예에 해당한다 하겠다.





테러 조직의 원류

무슬림 형제단의 탄생


근대적인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이란 청년 단체가

'핫산 알 반나'라는 학교 선생에 의해

이집트에서 출범한다.


1928년 그가 설립한 당시

초창기의 무슬림 형제단은

이슬람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쉬운 종교로 개혁해야 한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무슬림 형제단은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핫산 알 반나





무슬림 형제단은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고 

그중에는 강경파 성향을 가진

'사이드 쿠틉'이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이슬람에 레닌주의의 혁명 이론을

적용하게 된다.

그리고 "정치에 뛰어들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을 시작한다.


'사이드 쿠틉'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이며,

현대 이슬람 테러 단체들인

알 카에다, 탈레반, 다에시 등에게

사상적 토대를 제공한 사람이며

이슬람권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즘과

지하드 알 니카의 정신적 아버지이다.

사실상 현대 이슬람 근본주의의

사상적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마르크스로 인해

이데올로기의 삶에 지칠 대로 지친 20세기였는데

이슬람에서도 그 망령이 다시 등장하니

징하다.


당시 아랍 민족주의를 주장한 이집트의 나세르는

아랍을 서구화시키려는 진보 성향이었다.

'사이드 쿠틉'은 처형당한다.





처형 직전의 '사이드 쿠틉'





이집트가 나세르의 강경한 아랍 민족주의로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전복되어 가는 것을 보고 

위협을 느낀 사우디의 왕가은

이집트에서 망명 오는 '사이드 쿠틉'의 제자들과

핵심 멤버를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사우디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도시이자

외무부가 있는 외교 중심지인 제다라는 곳의

왕립 신학 대학 교수 자리를 준다.

그 강의들은 유명해진다.

강사 중에는 '사이드 쿠틉'의 동생도 있었고

'압둘라 아잠'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집트 나세르의 아랍 민족주의가

막상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깨지는 것을 보고

사우디에서 '압둘라 아잠'이 주장하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먹히기 시작한다.

그 새로운 사상으로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을 것 같은 강의에 

젊은이들은 열광한다.

그리고 많은 청년들이 의식화가 된다.

그중에는 오사마 빈 라덴도 있었다.




팔레스타인 출신인 '압둘라 아잠'이

중요한 인물인 이유는

그로 인해 그전까지는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

국내의 운동 세력이

'글로벌 지하드(성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압둘라 아잠은 앞에서 언급한

하디스라는 보조 경전에서

"지하드는 내적인 평화를 위해

외적인 공격에 대해 맞서는 것이다."를

인용해서,

모든 이슬람 전쟁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그럴듯한 명분을 찾아낸 것이다.





압둘라 아잠





1978년에 시아파인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다.

그리고 79년에 호메이니가 등장한다.

그 소식에 사이버 쿠툽에 영향을 받은

젊은이들은 자극을 받고 고양된다.

1979년도에 그 젊은 강경파들에 의해

메카의 카바 신전이 있는 그랜드 모스크를

기습해서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마르크스나 레닌주의는 폭력성에 근거한다.

그들은 사우디 왕정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친다.

당연히 특공대에 의해 유혈 진압된다.


게다가 같은 해인 19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한다.

이슬람주의로 가슴이 뜨겁던 이슬람 청년들은

"우리 신성한 이슬람 땅에 불경한 이교도들이

침공을 했다. 이슬람 형제를 도우러 가자."하고

각 나라 청년들이 전쟁터에 모인다.

제다의 대학에서 유명 강사였던

압둘라 아잠도 생업을 떼려 치고

전장으로 달려간다.

아주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컸던 교수인지라

그를 흠모하던 많은 학생들이 그를 따라간다.

그중에 오사마 빈 라덴도 끼어 있었다.





오사마 빈 라덴





그동안 이슬람은 공격적인 전쟁을 많이도 해왔다.

그리고 모든 전쟁에 지하드를 명분으로 사용했다.

급기야,

알라후 아프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너 죽고 나 죽자,

그래도 나는 천국에 가서 대접받는다."라는

생각으로 적들과 관계되는 인물들에 대해

극단적인 자살 폭탄 저항까지 감행하게 된다.

이것이 종교 전쟁이 무서운 이유이다.

쿠란에 알라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에 한해서는

보상을 받는다는 내용이 한 줄 나온다 한다.

그걸 하디스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고통 없이 죽으며

하늘나라에서 보상을 받는다고 각색한다.


이 자살 폭탄 저항은 이라크를 미국이 침공하고

급진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이것이 적군들도 아닌 민간인으로까지

행해지면서 저항이 자살 폭탄 테러가 되어갔다.


일본의 가미가제나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독일군 폭격기에서도

자살 공격이 있었고

한국전쟁 때도 북한군 탱크에 맞서서

폭탄을 지고 탱크 밑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자살 저항이나 공격의 공통점은

열악한 상황일 때 자구책으로 벌어진다는 점이다.


이란 이라크 전에서 호메이니가 정권을 잡고

기존 군대의 대대적인 숙청으로

군사력이 약해지고 이라크가 침공했을 때도

소년들에게 총과 플라스틱 천국 열쇠를 주며

세뇌시켜 공격을 종용했었다.

일반 이슬람 무슬림들은 동조 안 하는 사람도 많다.

과격한 이슬람주의 지도부가 만들어낸 것이

이런 자살 저항이나 테러인 것이다.




압둘라 아잠은 전사하지만

참전한 젊은이들은 소련을 이겨냈다.

그리고 소련은 철수한다.

그 실전 경험 후에 아프간은

이슬람주의 혁명의 대학교로 불리게 된다.

전쟁터에 참여한 젊은이들을 '무자헤딘'이라 한다.


이슬람 형제단 > 레닌주의 > 무자헤딘


그러나 전쟁에 참여했던 저항 세력이 흩어진다.

사우디의 격려와 미국의 지원 하에서 참전했다가

고국에 돌아온 무자헤딘들은

사우디 왕정으로부터 대우를 받기는커녕

과격한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그들은 빈 라덴이 조직한 알카에다로 합류한다.

그 후 강경한 국제 테러 조직들도 양산된다.

알 카에다, IS, IS-K 등이 그들이다.


이슬람 형제단 > 레닌주의 > 무자헤딘

> 알 카에다





급진적 저항 조직들


하마스

이슬람 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가 만든

이슬람주의 단체로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세우겠다는

분리주의 단체이다.




헤즈볼라

레바논의 혼란스러운 내전 상황에

이스라엘에서 독립 투쟁을 벌이던

PLO의 아라파트가 남부 레바논에 가서

근거지를 만들어 버린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없애겠다고

남부 레바논으로 쳐들어 가서

점령해 버린다.

그 바람에 남부 레바논에 살던 시아파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떠난다.

그 당시 이란에서는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고

그 이슬람 혁명에 감화를 받은 이들은

무장 조직을 만든다. 

그것이 헤즈볼라이다.

시아파인 그들의 주적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자

저항하던 레바논 남부의 세력이다.




알 카에다

빈 라덴은 재벌가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사우디 왕가랑 친한 사업가이다.

빈 라덴은 그의 서자였다.


10년 간의 아프간 전쟁이 끝나고 

빈 라덴이 전장에서 그를 따르던 사람들과

만든 단체가 알 카에다이다.

알 카에다는 수단에 가서 

사업체도 운영해서 성공한다.

베이스캠프도 만들어 군사 훈련을 시킨다.




1990년에 들어와서 중동에 걸프전이 일어난다.

걸프전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벌어진다.

사우디 왕정은 다음 침공은 사우디라고 느낀다.

공화정과 왕정이 안 좋은 상태에서

공화정의 독재자인 후세인이 쿠웨이트 왕정을 몰아내고

왕정의 맹주인 사우디를 공격할 거라는 두려움에

사우디 국왕은 미국에게 SOS를 친다.

그때 빈 라덴이 사우디 국왕을 만나

그 일을 알 카에다에게 맡겨 달라한다.

사우디는 거절하고 사우디에 미군 기지가 생긴다.




알 카에다의 활동 지역





탈레반

탈레반은

파키스탄의 주된 민족인 파슈툰족이 

이끄는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다.


소련의 아프간 침공이 끝난 다음에,

그때 등장해서 아프간의

권력을 차지한 세력이다.


탈레반은 빈 라덴을 한동안 보호해줬다.

부시가 9.11 테러의 주범인 빈 라덴을 요구한다.

탈레반은

"빈 라덴이 9.11 테러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제출해라 그러면 빈 라덴을

이슬람 법정에 세우겠다."라고 답한다.

미국은 증거를 제출 못한다.





탈레반





알 카에다 보다 더 한 또라이 연합체

IS

이라크는 

나라를 이룰 수 없는 조직들이

뭉쳐서 있었던 것을 

아주 강력한 사담 후세인 독재자가

강력하게 억압을 하면서 

하나로 묶고 있었던 나라였었다.

미국의 침공에 의해

그 강력한 독재자를 제거해 버리는 순간

혼란스러워져 버린다.

결국 이라크 내전이 벌어진다.


인간이 카오스 상태에 직면하면

도그마를 부여잡고 싶어 한다.

혼란스러울 때는

극단적으로 흑백을 가르는 주장에

사람들이 끌리는 법이다.

논리적인 것은 필요 없고

선명한 것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알 카에다 이라크 지부에 사람들이 몰린다.

이때 여기에서 IS가 출현한다.

실권에서 물러난 수니파들이

급진 세력과 연계해서 만들어진 것이

IS의 뿌리이고 알 바그다드가 이끌었다.

IS는 하마스 같은 분리주의 단체를

인정 안 한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를 점령한

이슬람 무장 세력이다.


알 카에다는 IS에게 

알 카에다로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는 옆에 내전이 일어나 있는 

시리아에 가서 활동도 하면서

알 카에다를 능가하는 조직으로 발전한다.




알 카에다는 주적이 미국이었다.

그러나 IS는 목표가 달랐다.

당장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였다.

이 두 나라는 전에 같은 나라였고

우선 이 두나라를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이슬람 세계였던 것이다.


그들의 이차적인 이상은

전 아랍 세계의 통일이다.

옛날 같은 칼리파가 통치하는.

아랍 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원래 하나였는데 쪼개 놓은 것은

서구 제국주의자들이다.라고 주장한다.


12번째 이맘의 재림해서 심판한다는

종말론을 믿기에 IS는 과격하다.

재림하는 땅이 현재의 시리아라고

이슬람 보조 경전인 하디스에 쓰여 있기에

이라크에서 시작된 IS이지만

시리아를 중시 여긴다.


알 카에다 이라크 지부에서 독립한

 IS의 현 지도자는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이다.




IS - K

2014년 파키스탄에서 결성되었고

2021년 초부터 수 십 차례

아프간에서 테러를 시도해오고 있다.

최고로 잔인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저항 세력들이 활동하는 나라들


팔레스타인 

이슬람 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 >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 탈레반

IS 

IS-K

북부 반군



파키스탄 

탈레반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에다



수단  

알 카에다



이라크  

IS



시리아 

IS



시리아 내전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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