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나들이
토요일엔 5시 경기,
아침부터 아니 어제부터
하루종일 내린 비가 우취해줄꺼라고
굳게 믿었건만,
12시에 딱 그쳐주시는
멋쟁이 비
고민은 무슨
가자 야구장,
혼자갔다면 ㅋㅋㅋ 6시땡치고 날아갔겠지만
동행자 임언니는 칼퇴불가능자라
기다렸다가 느긋하게
7시 도착,
어머... 벌써 8회인게 그렇지만
당당하게 매표소로 갔다.
( 5시 시작에 2시간만에 8회인건 좀... 심하게 잘던지신 상대팀 투수 ;;; 6회까지 65개? 왜이러냐며, 고생은 하고 완투승 했지... 팔 괜찮으시냐며 ㅠ)
왠걸...
8회 이후에는 표를 안판단다.
ㅠㅠ 들여보내주소서를 외쳤지만,
거기도 사정이 있으니
다시 차로 ...
럽럽 아이폰으로 중계시청
주차료 800원에
두근두근 9회말까지 어찌될지 몰랐던 경기
차안에서 응원도, 소리지름도 꿀잼
야구장이니까,
그리고 가을이니까
가능한 이야기
여전히 많은 것이 가능한 나의 가을밤 ⭐️
2018. 10.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