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술학원

“난 가정엔 충실하잖아!”하는 남편의 말

아빠가 변하면 생기는 일들

by 오아팸

가정에 충실하다는 아빠의 말이 실전 육아에서의 액팅을 말하진 않는다. 그저 다른 이성을 보지 않고, 개인 시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아이들과 찐하고 짧게 놀아주는 그런 모습을 일컫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내가 도박을 해 술을 마셔 바람을 피워? 이만큼 가정에 충실하면 됐지 뭐가 문지야?! 하는 아빠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충실이란 말은 아빠가 하지 않는 그래서 다른 걸(육아) 하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상태 일 수가 있다. 하지만 아빠는 그게 가정에 충실한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충실 = 내용이 알차고 단단하다는 뜻이다. 충실하다고 할 땐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꽉꽉 들어차 있어야 충실이라 할만하다. 가정에 육아에 충실한 아빠인지 보려면 그 내용이 얼마나 충실한가를 봐야 한다. 그 기준은 아내다.

아내가 육아에 충실하다고 느껴야 아빠는 충실하다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충실보다 아내와 아이에게 필요한 충실이 육아엔 필요하다. 아빠의 가정에 충실하다는 말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으려면

첫째,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둘째, 안 하던걸 해야 한다(물론 육아에 필요한 일을)

셋째,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넷째, 육아에 아내가 가진 것만큼의 부심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내 육아를 아내에게 전가시키면 안 된다.

여섯째, 나중에 말고 지금 해야 한다.

일곱째, 아이는 부모가 바뀌면 변한다는 걸 믿어야 한다

여덟째, 이미 지나 버린 시간보다 앞으로의 육아가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홉째, 육아한다고 내 인생이 또는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마지막, 그게 바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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