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혁신을 실험하는 비영리 교육단체 ‘유쓰망고(대표: 김하늬)’와 협동조합 다올랩이 지난 1일 공주지역에서 진행된 청소년 로컬 인턴십 프로그램 결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로컬 청년-청소년 인턴십 프로젝트’는 비수도권 지역 학생의 다양한 진로 설계와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청년 사업가, 학교, 청소년이 연결된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공주 지역 자원 연결은 다이얼팩토리(대표: 이병성)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충청인사이트 취재에 따르면 공주 지역 청년 사업가 멘토들과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창업 동아리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10월부터 11월까지 총 4주간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로컬크리에이터는 쿳카(대표: 황혜정), 갤러리 수리치(대표:이기수), 홀가분 가야금 스튜디오(대표: 성유진), 이퀄컴퍼니(대표: 김기석), 취향제작실(대표: 안서현), 다이얼팩토리 & 가가북앤컬쳐(대표: 서동민)이다.
인턴쉽 과정에서는 직접 케잌 가게를 창업한다는 전제하에 임대료, 설비, 인테리어까지 발품을 팔아 사업계획을 세워보거나 가야금 원데이클래스, 동네 하이킹 코스 개발, 마을 굿즈, 캔들 제작, 반려 식물 전시 기획 등 로컬크리에이터가 직접 운영하는 사업에 기획자로 참여하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실제 창업에 필요한 물건이나 가격을 찾고 설계도를 그리며 앞으로 창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청소년은 “굿즈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참여하는 전국 가드닝 대회 행사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나만의 굿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로컬 멘토는 “(실제 세상에서 필요한) 책임감을 알려주려고 했다"며 "작가와 계약하는 방법, 설득하는 방법, 프로젝트를 어필하는 방법 등을 실제상황처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는 “(청소년 멘티) 덕분에 미뤄왔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공유회에 참석한 공주교육지원청 명옥선 장학사(교육혁신팀장)는 “마을 교육 관련 사업은 (중고등학교는 입시교육 위주이므로) 초등학생들에게만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이 프로그램은 마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고등학생 대상의 실질적인 진로 교육 모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30일 충청인사이트 정종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