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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스막골 Aug 02. 2023

우리 동네 창업가와 청소년이 만나는 리얼 인턴쉽

공주시 청소년들이 청년 기업과 만나는 ‘로컬 인턴십’ 결과 공유회 개최
'우리 동네에서 창업한다면?'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다

공주시 청소년들이 청년 기업과 만나는 ‘로컬 인턴십’ 결과 공유회 개최


교육 혁신을 실험하는 비영리 교육단체 ‘유쓰망고(대표: 김하늬)’와 협동조합 다올랩이 지난 1일 공주지역에서 진행된 청소년 로컬 인턴십 프로그램 결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로컬 청년-청소년 인턴십 프로젝트’는 비수도권 지역 학생의 다양한 진로 설계와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청년 사업가, 학교, 청소년이 연결된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공주 지역 자원 연결은 다이얼팩토리(대표: 이병성)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충청인사이트 취재에 따르면 공주 지역 청년 사업가 멘토들과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창업 동아리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10월부터 11월까지 총 4주간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로컬크리에이터는 쿳카(대표: 황혜정), 갤러리 수리치(대표:이기수), 홀가분 가야금 스튜디오(대표: 성유진), 이퀄컴퍼니(대표: 김기석), 취향제작실(대표: 안서현), 다이얼팩토리 & 가가북앤컬쳐(대표: 서동민)이다.

인턴쉽 과정에서는 직접 케잌 가게를 창업한다는 전제하에 임대료, 설비, 인테리어까지 발품을 팔아 사업계획을 세워보거나 가야금 원데이클래스, 동네 하이킹 코스 개발, 마을 굿즈, 캔들 제작, 반려 식물 전시 기획 등 로컬크리에이터가 직접 운영하는 사업에 기획자로 참여하였다.


로컬인턴쉽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실제 창업에 필요한 물건이나 가격을 찾고 설계도를 그리며 앞으로 창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청소년은 “굿즈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참여하는 전국 가드닝 대회 행사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나만의 굿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로컬 멘토는 “(실제 세상에서 필요한) 책임감을 알려주려고 했다"며 "작가와 계약하는 방법, 설득하는 방법, 프로젝트를 어필하는 방법 등을 실제상황처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는 “(청소년 멘티) 덕분에 미뤄왔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공유회에 참석한 공주교육지원청 명옥선 장학사(교육혁신팀장)는 “마을 교육 관련 사업은 (중고등학교는 입시교육 위주이므로) 초등학생들에게만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이 프로그램은 마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고등학생 대상의 실질적인 진로 교육 모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30일 충청인사이트 정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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