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못 먹는 거야!
누가 먹지 말래!"
아침이 되면 제일 먼저 물 한잔을 마신다.
그리고 식탁에 있는 군것질 거리를 눈으로 한번 보다 시계에 시선을 돌린다.
"아직도 멀었네 언제 기다려"
시간은 더디게만 흐른다.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내 살들은 쪘다 빠지기를 반복하며 살은 항상 거기서 거기 달라질 게 없는 나날이었다.
최근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확실히 뱃살 쪽에 살이 쉽게 찌는 것을 느낀 요즘, 다시 간헐적 단식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지낸 지 며칠이 지났다.
평소에는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식탁에 앉아 쓸데없이 먹을 것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손을 대기 마련이었다.
며칠째 습관처럼 행동했던 행위를 참으려니 쉽지가 않다.
맥주 살 때 받은 유리컵에 맥주를 마시듯이 얼음물 한 컵 가득 따라 들이킨다.
또 커피를 내려 아아도 한잔 가득 마신다.
머릿속으로는 '그래 이게 생맥주다'라고 뇌를 세뇌시킨다.
다시 시계를 힐끗 쳐다보면 겨우 몇십 분 흘렀을 뿐.
이번에는 식탁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시도한다.
두 팔을 들어 올려 한껏 기지개를 켜고 몸을 최대한 늘려본다.
두 다리는 쫙쫙 옆으로 찢어 관절을 꺾어본다.
그러다 몸이 좀 풀리면 유튜브에서 본 뜀뛰기를 한다.
두 팔을 위로 뻗어 잡고 제자리 뛰기를 하면 전신 운동이 된다.
또 줄넘기하듯이 연신 뜀뛰기를 하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펌핑한다.
몇 가지 몸 풀기 운동을 하고 나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 간헐적 단식에 근접하게 된다.
중년이 될수록 그동안 유지하던 몸무게도 지키기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최대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된다.
"누가 그걸 모르나 지키기 어려우니까 그렇지"
다이어트 방법도 참 많기도 하다.
간헐적 단식이라는 이름처럼 최대한 단식하다 먹으라는 뜻이니 결국 적게 먹으라는 말 아닌가
에잇! 얼음물이나 한 컵 더 들이켜야겠다.
시간아 빨리 흘러라
이번에는 살이 빠져서 남들에게 어디 아프냐는 소리 한번 들어보길 바라며 나의 끈기에 응원을 보낸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