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 am a stem cell Mar 14. 2018

극장

갈림길에서

가수 김원준은 노래했더랬어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난 주인공이라고

룰도 내가 만들어가는거라고

우리네 인생은 일막의 쇼와 같다고


살아보니 인생이 단순한 쇼는 아니더라

대본없는 원테이크 리얼리티 쇼라고 할까

게다가 난 주인공도 아니고

룰도 이미 정해져 있더라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것 같지만

한 번에 한가지 밖에 선택할 수가 없어

때론 등 떠밀려 갈림길을 지나기도 하는데

후회하며 뒤돌아봐도 돌이킬 수 없더라


오늘을, 지금을 즐기자고도 하던데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도 즐길 수 있으려나?

실수도, 후회도, (아주 드물게) 성공도

연극 한편 보고 난 후 남는 느낌같은 걸꺼야

매거진의 이전글 늦게까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