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서
가수 김원준은 노래했더랬어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난 주인공이라고
룰도 내가 만들어가는거라고
우리네 인생은 일막의 쇼와 같다고
살아보니 인생이 단순한 쇼는 아니더라
대본없는 원테이크 리얼리티 쇼라고 할까
게다가 난 주인공도 아니고
룰도 이미 정해져 있더라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것 같지만
한 번에 한가지 밖에 선택할 수가 없어
때론 등 떠밀려 갈림길을 지나기도 하는데
후회하며 뒤돌아봐도 돌이킬 수 없더라
오늘을, 지금을 즐기자고도 하던데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도 즐길 수 있으려나?
실수도, 후회도, (아주 드물게) 성공도
연극 한편 보고 난 후 남는 느낌같은 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