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언제 먹어도 맛나고 든든한 한 끼

by I am a stem cell

김밥


검은 망또가 없다면

우린 모두 제멋대로 흩어져버릴 거에요


매콤한 제육볶음도

달콤한 채썰은 볶은 당근도

꼬소한 시금치 때신 깔맞춤 위한 오이도

담백한 계란도

새콤한 단무지도

밥풀들과 함께 하나로 묶어주는 검은 망또


무정형의 마요참치도

넓적 얇은 초록 깻잎 한장도

채썰린 붉은 당근도

네모반듯 노랑 단무지도

작은 구멍 송송 계란도

밥풀들과 함께 꽁꽁 싸매 모아주는 검은 망또


검은 망또로 두른 열두 조각

언제 먹어도 맛나고 든든한 한 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벵갈고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