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14. 관계의 고리
몇 년만에 걸려오는 전화.
반갑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필요에 의한 부탁이기에,
단지 안부를 묻기위한 너의 연락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너의 지난 안부와 지금을 공유해 주는 마음도 참 고맙다. 아파 고생했던 너를 모르고 나만 잘 지내 미안했고, 그 와중에 꿈도 이루고 잘 살아주고 있는 네가 기특하고 고마웠다.
아이를 키우며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참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노력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관계들이 참 많이 소중하고 그립다.
오래가지 못할 인연에게 너무 많은 마음과 시간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다.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