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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게 '비교'하고 있는가.

때론 맞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거래를 하고 있다.

by 제니

[투루언니의 육아살림체험기] 아이와 긍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잊고 있던 소중한 일상을 발견하고, 쉼을 통해 다음 스텝을 그려보기 위한 투루언니의 재충전.


<투루언니의 코칭 퀘스천>

Q) 내가 비교하고 있는 대상과 동등한 조건으로 비교하나요?

Q) 비교하는 대상과 조건을 같게 맞춘 뒤 다시 비교해 본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IMG_7384.JPG 2013년 프랑스 파리 여행 중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



인생의 비극은 잘못된 '비교'에서 올 때가 많다.

나의 <기쁨> 상태에서는 비교하지 않고

나의 <슬픔>이나 <우울> 상태에서 비교대상의 <기쁨> 상태와 비교를 하니 백전백패.


나의 <슬픔>과 타인의 <슬픔>을 비교한다면,

나의 <기쁨>과 타인의 <기쁨>을 비교한다면 과연 어떨까?


예를 들어, 워킹맘을 꿈꾸는 전업주부가(내 얘기 인가 ㅎㅎ) 육아와 살림에 치인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회사에서 회식을 하거나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하는 남편과 비교를 한다면 알 수 없는 패배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마감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 앞에서 상사한테 쪼이고 있는 남편과 비교한다면,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아이의 행복한 미소와 애교 부리는 순간, 배운 것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들려주는 모습에 전율을 느끼는 그 순간에는 '비교'하지 않는다. 충만한 행복감이 들 때는 그저 좋은 것만 취하는데, 안 좋은 상황이 오면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타인의(정확히 말하면 비교대상의) 좋은 점과 잘못된 비교를 하는 실수를 범한다.


나는 이제 인식했다. 고로, 실수를 줄여야겠다.


정 비교가 하고 싶다면, 나와 '같은 상황'에서 공정 비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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