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밟았을 때 대처하는 자세

우리는 자주 의도치 않게 똥을 밟는다.

by 제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뒤돌아보니 똥을 밟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의연하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똥을 밟았으면 빨리 털고 닦던지 버리고 새신을 신고 나가야 한다. 이미 똥을 밟았는데, 내가 어쩌다 더러운 똥을 밟았는가에 대해 분노, 원망해봤자 냄새만 커진다.


"내가 일 했던 군 정보부에선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 번은 우연, 두 번은 우연의 일치, 세 번은 적의 작전"
ㅡby 영화 <와일드씽>


이쯤 해서 본인이 자주 똥을 밟는다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본인이 조심성이 없는 편인 경우 자주 똥을 밟는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 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좌우 앞뒤를 살펴서 똥이 존재하는지, 똥이 존재할 만한 환경인지 파악할 필요는 있다.


둘째, 똥이 있을만한 곳을 습관적으로 찾아간다. 무의식의 힘이건 뭐건 이미 똥이 있을만한 곳을 경험치로 알지만 익숙함에 끌리는 경우 그러하다. 아차 하다 싶을 때면 이미 똥을 밟은 후다.


"사람은 겉보기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하고"
ㅡby 영화 <와일드씽>



셋째, 사람과 사물의 본모습을 제대로 살피지 못함에 있다. 사기꾼에 쉽게 속는 사람, 휘둘리며 주도권을 내주는 사람, 주관이 없고 줏대 없이 흔들리는 사람, 우유부단한 사람 등 이 유형에 속한다.


그렇다면 아쉽지만 이미 똥을 밟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첫째, 내가 똥을 밟았다는 것을 (인지) 해야 한다.

간혹 똥을 밟았는데 이건 똥 아니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인지하지 못하면 냄새만 심해지고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날지도 모른다.


둘째, 똥을 밟았으면 빠르게 치워야 한다. 내가 어쩌다가 재수 없게 똥을 밟았는지 후회하고 원망한다고 해서 똥을 밟은 그 사실이 없어지진 않는다. 멍청하게 똥을 밟았다고 머리를 쥐어짜는 것도, 왜 하필 내가 지나가는 그 길에 똥이 있었는지 똥을 탓해봤자 똥은 말이 없다.


똥을 밟은 것을 인지한 후 어떻게 치울 것인가 전략을 짜야한다. 물티슈로 닦을 것인지, 화장실로 가서 물로 닦을 것인지, 아니면 새 신을 사서 신발을 갈아 신던지 제각각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걷다 보면 누구나 똥을 밟을 순 있다.

다만 재수 없다고 한탄하기 보단 빠르게 훅훅 털고 나아나야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예상치 못하게 똥을 밟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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