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갖고 있는 고민을 상담하고 여러 가지 해결책도 들어보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문장이 있다.
1) 일 할 동안에는 믿자.
기억을 거슬러 가면, 아들러 수업 때 발견했던 내가 가장 회피하는 가치 top에 드는 것이 바로 <사기,배신, 손해보는 것>이다. 사람, 사물 등 어떤 것에게서 배신을 당하고 사기당하는 그것. 손해보는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다. (아마 성장기 여러 스토리 때문에 이런 마음이 생겼겠지만.)
그래서 아마 나는 도전을 해도 꼼꼼하게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나를 도와주려는 제안에도 깐깐하게 세부 정보를 파악한다. 가끔 그러한 프로세스로 인해 핀트가 어긋나 버리면 없던 일로 되기도 한다.
그것은 나의 방어기제이며, 나를 보호하고자 하는 무의식의 꿈틀거림이다.
담소를 나누던 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서 일할 때 어떠냐, 등의 화제를 나누다 선배가 한 말이 임팩트가 강렬했다.
그 선배 또한 수없이 배신당하지만, 같이 일 할 동안에는 믿는다고 한다.
오... 정답이다. 맞아. 사람은 에너지의 동물이라 내 마음속에 의심을 품으면 상대방도 기가 막히게 눈치를 챈다.
그래, 훗날 경험할지도 모를 0.1%의 걱정거리로 인해 상대방과 불화하지 말고, 일단 같이 일하는 동안은 마음을 열고 믿자.
2) 내가 두 마음을 갖고 있으면 남들도 두 개로 오해할 수 있다.
이것 또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선배가 해준 말인데 심장에 훅 들어왔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친구를 만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친구를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내 마음에는 이미 두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 거다. 그런 경우, 상대방도 경우에 따라 나를 그 두 마음으로 저울질하며 오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른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인데, 오 이거구나. 의도치 않게 일이 전개되거나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생각한 그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