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아직 그 방법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서른아홉, 마흔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아지는 시기에 철학자 K와의 대화는 나에게 인사이트를 주고 나를 성장시킨다. 나는 이제야 스스로 알을 깨고 나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친구야, 넌 아직 널 사랑하는 게 어려운 거야. 날 사랑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존중>이야. 난 사랑보다는 날 존중해. 나의 생각과 나의 결정 과정 등등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존중하는 거야. 그 길이 설령 틀렸다 해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행동 생각들을 존중이라고 생각해."
친구와의 대화를 마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 나는 날 사랑하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르고 있었구나."
나는 내가 선택하는 길이 틀렸을까 봐, 실패할까 봐 전전긍긍 올인하지 못했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나를 쥐어짜고 비난했다.
내 선택이 불안하고 확신이 없어 묻고 또 물었다.
아, 그건 나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아니었구나...
친구가 과제를 내줬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라고,
그래서 노트에 적어보았다.
[요약] : 나 자신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한다.
-내 몸을 소중히 여긴다.(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좋은 음식을 먹고 충분히 휴식한다.
-컨디션을 잘 관찰하고 관리한다.
-혹사시키지 않는다.
-즐겁고 유익한 생각을 한다.
-자책, 후회, 비난하지 않는다.
-실패는 배움으로 삼는다.
-성급히 움직이지 않고 차분히 관찰한다.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시간을 잘 관리해 우선순위대로 실행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현재 있는 자리에서 충실히 최선을 다한다.
-포기하지 않는다.
-<~해야 한다>, <너는 ~처럼 살아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다.
-편견에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 본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인정받고 확인하려 묻지 않는다.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줄인다.
-곱씹지 않는다.
-일을 쌓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처리한다.
-주변을 정리한다.
-좋은 옷을 입고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한다.
-글을 쓴다.
-기사를 읽고 요약한다.
-전시와 그림을 보고 공부한다.
-지인과 만나서 커피 마시며 대화한다.
-정기적으로 쇼핑을 한다.
-3주에 한 번씩 네일아트를 받는다.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과 교류한다.
-좋은 장소를 찾아 여행하고 산책한다.
-서점에 가서 둘러보고 구경한다.
-좋은 노래를 듣는다.
_어렵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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