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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삶

책 부제가 '자본주의 너머의 인간과 사회에 관해'

by 제니
그리하여 사람들은 세상의 애매함을 제거했다.

By 장 보드리야르 <사라짐에 대하여>



모든 걸 정의해야 직성이 풀리던 나는, 이제 그 모든 것으로부터 정의 내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 다짐 또한 지난 내 습성인 '정의 내리려 함'에 포함되는 범주이겠으나 이제 나는 세상의 모든 '애매함'을 즐겨보려 한다.


그 어떤 것도 정의 내리지 않는 삶. 오케이 가쥬아 마흔!



어떤 대상의 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이 부재한 상태를 만들어 경험하는 것이다.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 자기도 몰랐던 능력을 끄집어내게 하는 것이다. 열악함으로 나를 내모는 용기가 없다면 어느 선이상 발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 반하는가.

나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에게 끌린다. 어제 우연히 발견한 저 책은 매우 강렬했다.


나는 어쩌면 되게 소박한 사람이다.

작은 것에 감동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 글귀, 노래 같은 것이 나를 사로잡고 움직이게 한다. (동력)


지난 20년을 결핍에 의한 것들을 추구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나는 돈과 집에 환장한 물욕 있는 인간이 아니다. 그것은 본질이 아니었다.


아.....

하.....


기억하자. 68년에 태어난 왕영호(윌리)라는 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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