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들은 나에게'영감'을 준다.

내가 낳은 유일한 생명이기도 하지만 그 외의 이유도 있다.

by 제니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

어떤 말을 했을 때 티키타카가 잘 되면서도 뭔가 새로운 관심분야에 눈을 뜨게 해 준다거나,

상대가 한 말이 내 가슴에 훅 들어와서 좀 더 생각하게 한다거나 (통찰력이라 치자) 기타 등등....


9세 아들과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종 나눈다.

특히, 가끔 아이와 하는 이야기들은 나에게 글감을 제공해 주기도 하고, 뭔가 해답을 주기도 한다.

아들과의 대화는 재미있고 나에게 인사이트(영감)를 준다. 그래서 난 아들이 좋다.

(물론 내 자식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내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얄미울 때도 있기에...ㅋㅋ)




아이와의 대화 기록 [아들이 한 말]


#1

나: 역시 난 쌩얼이 예뻐


아들: 아니거든?


나: 내가 더 이쁘거든?


아들: 난, 맨날 쌩얼이야. 그래서 내가 더 예뻐.



#2

* 창의력 = 머리에서 나오는 힘

* 행복 = 같이 사랑하면서 서로 이야기 하는것


#3

아들: 엄마 나 핫도그 사줘


나: 카드 안 가지고 왔어


아들: "그럼 계좌이체"




#4

엄마는 참 좋은 사람 같아.



#5

[■ 아들이 사랑받는다 느낄 때■]


1) 안아줄 때

2) 맛있는 거 해줄 때

3) 재밌게 놀아줄 때

4) 깜짝 선물 줄 때(죠르디 인형처럼)



그래, 지지고 볶고 잘 살아보자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참 감사한 저녁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