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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랑꾼, 아들

이담에 누가 여자친구가 될지 궁금하다 ㅎㅎ

by 제니

올 해 아들은 3학년에 올라간다. 학교에서도 <영어>과목이 정규수업으로 들어온단다. 유치원 등 특활영어 및 영어공부를 하긴 했는데, 레벨 테스트 하니 <기초입니다> ㅎㅎ


하여 1월부터 아들은, 영어학원 파닉스 기초반을 다니고 있다. 픽업되는 곳이 없어 버스로 같이 다니는 중.


(멀더라도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기본기 배울 때 원어민도 있고 좀 더 체계적이고 즐겁게 배웠으면 하는 마음과, 상반기까지는 나도 시간이 되기에 기꺼이 아들의 공부를 위해 선택했다. 물론 엄마가 부지런해서 <엄마표 집영어>를 해주면 좋겠지만 나는 그건 어려워서~)



아들과 버스를 기다리다가


"엄마 너무 눈이 부셔서 집에 가서 선글라스 좀 가져와야겠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이 시꺼메지면서

눈이 안 부신 거다.


뭐지?


봤더니 아들이 카드지갑으로 내 눈을 막아준 거다.


"엄마 눈부실까 봐"


어머 이런 사랑꾼 츤데레 같으니~~~


어쩜 저런 상황파악과 섬세한 배려심이 있는지

역시 나보다 나은 아들이다~~


(물론 오늘 아침에도 크고 작은 실랑이가 오갔으나 ㅎㅎ)


아들 영어수업 끝나기를 기다리며

잠시 끄적여본다.

(버스 픽업은 너무 어려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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