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망에 충실하자
어설프게 착한 척, 이제 그만.
아들 생일 축하 카드~ 나의 사과편지도 아니고 이 무슨 ㅎㅎ
#1
아들의 생일주간이었다.
나는 또 착한 엄마 노릇을 한다고 무리를 했다~
99프로 잘하고 나서, 일요일 저녁 아들 학교 책가방 챙기기 실랑이를 하다 폭발해 버렸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정당한 분노)
그리고 다음날 생일축하 카드를 써줬다.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엄마도 미안하다고.
#2
그런데 거짓말 같다.
한 십 년 내 <욕망>보다 <좋은 엄마, 착한 엄마> 콤플렉스에 시달린 듯하다.
사실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이론적으로 배워오지만 아들이 미울 때도 있다.
화내고 나면 미안해지지만
아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 부모로서 화낼 수도 있다.
나보다 십여 년 육아를 먼저 한 인생선배님이
의도가 보이면 안 끌려온다고 한다.
아이를 '움직'이려면?
너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고.
(분노)한다는 것은 (집착)한다는 것이다.
나의 욕망을 숨기고 억지로 <척>하고 있는 것.
아, 나는 얼마나 많이 <학습>되어 왔는가.
#3
이제 정말, (좋은 엄마 강박)을 내려놔야겠다.
내 욕망에 충실하자.
암.
야망녀였던 나를 다시 '소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