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돌입 두 달이 다 되어간다.
<투루언니의 코칭 퀘스천>
Q)내가 생각하는 '우아함'은 어떤 것인가요? (우아함의 정의를 내려보세요)
Q)'우아함'을 지금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Q)매일 10분씩 '나를 대접하는 시간'을 만든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뜨겁기도 하고 질기기도 하고, 음식은 역시 손 맛 이던가.
그간, 집에서 당연하게 먹어 온 장조림 등 기본 반찬이, '엄마의 수고'에 의해 먹을 수 있었음을 다시금 느낀다. 엄마도 우리를 위해 바쁜 일상에서도 음식을 하느라 참 바빴구나.
서른 여섯이라는 나이가 주는 부담감, 뭔가 이제는 안정적인 그 무언가가 되어야만 할 것 같은 편견, 나만 다람쥐 통 안에서 바퀴 굴리기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약간의 자괴감. 참 에너지가 남아도나 보다. 이런 저런 상념들이 많은 걸 보니.
내 적성이 조직보단 다른 쪽에 맞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허나, 한편으로는 가보지도 않은 그 곳(공기업 같은 조직)에 오히려 또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한다. 이제 좀 더 노련해졌고 여러 갈등도 경험해보고 아이도 낳아봤기에 잘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