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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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를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무시 무시 한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은 심리적인 상담을 주제로 하고 있는 내담자와 상담자를 매개로 한 정신분석적 스토리이다,,, 전문 상담사를 하고 있는 작가의 말을 빌어 이전에는 본인이 내담자였던 시간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무엇으로 채워지고 치유받고 잊혀지는지에 대한 , 갈망 스토리이다.
어렸을 쩍 , 누구라도 한 번쯤 , 부모에게 혹은 엄마 아빠에게 , 서운한감 내지는 배신감을 느끼며, 맘의 상처를 받았을 적이 있음직 하다...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과 달라서 내면 아이의 형성 과정에서 주변의 보살핌이나 , 관심, 부모의 정성 어린 사랑이 부족하거나 , 잘못 기울어지면, 청소년기를 거쳐서 어른이 되어서도 잠재적인 트라우마나 대인 기피증 , 우울증을 동반한 강박증과도 비숫한 물건 모으기의 채집 습관도 아울러서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연 않게도 성인이 되어 보면, 나 자신 스스로 어렸을 적 부모로부터 받았던 말소리와 행동 심한 폭력적 언사와 손찌검 까지를 답습 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고 놀라서 비로소 심리 상담을 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인간은 어디서부터 자랄까, 성장이란 말을 사용한다면 , 어린 시절을 거쳐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이 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맘적 상처를 받는 사람은 몸과 맘속에 그것이 투영되어 부지불식간에 과민 해지기도 하고, 꿈속에 나타나 잠재적인 억압을 표현하기도 한다...
책 속의 한 마디 " 하인즈 코헛은 "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에 가기까지 평생에 걸쳐 자기를 거울처럼 비춰줄 대상을 필요로 하고 있고 , 그 대상이 없으면 마음의 병을 갖게 된다" 고 말했다.. 대화를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우리는 '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을 찾는다. 집안에 한 이불속에 , 직장에 , 학교에 서 사람들이 있지만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목숨을 끊기도 하는 것이 그러한 이유일까..----------
살면서 서로에게 공감을 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그 사람은 살면서 어떤 위험이나 슬픈 상황에 마주 하게 돼 저라도 슬기롭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잇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어린 시절의 화자로 돌아가 늘 아이 많은 집안의 계집애로 태어나 엄마에게 관심받지 못하고 , 아빠는 밖으로 나돌아 다니고, 하나분인 아들, 오빠만을 감싼 집안 분위기에 어린 시절은 나이에 걸맏지 않는 조속함과 생각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아이이기에 어쩔 수 없는 절망과 , 울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이 존재한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 관심을 가져 준다라는 것만으로도 맘의 상처가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 뛰어노는 아이들 사이로 외톨이가 되어 본 적이 있는가, 생릴 잔치 요한 한데 나만 초대받지 못한 경우는 없었던가... 학교에서 누군가의 이름이 불릴 때 나의 이름은 나의 작은 존재만큼 움츠러든 적은 없었던가,,,
모나고 튀지 않게 , 군대 생활 학업생활 , 직장 생활 해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 결혼하고 이제 살만해진 40대- 50대 갑자기 밀어닥친 실업과 경제적 무능력은 누구에게 라도 담담히 얘기할 수 있는 사정거리가 아니다. 혼자 서만 감내하여야만 한 의문 같은 강박은 끝내 어떤 사람을 벼랑으로 내몰기도 한다...
학생은 그렇지 않은가 , 온 우주의 관심과 집안의 관심이 나에게 쏠려 있을 때 제대로 1.2등 해오지 못하는 죄책감에 낭떠러지라도 뛰어 내려고픈 심정을 가진 학업 강박 증후군 아이들...
엄마라고 다르지 않다. 주변 자식들 못지않게 키워내려는 극성으로 이제 까지 나만의 삶을 많은 부분 포기하고 5년 -10년 살아왔지 않았나,,, 처녀 시절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 이었지만 애 낳고 둘 낳고 하다 보면 경력 단절은 오롯이 나의 못이다. 누구도 다시 나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전문직으로 써 주질 않으니 괴롭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밷화점의 명품 브랜드 매장엔 쇼핑과 아이쇼핑 여자 손임들이 그렇게도 많은가,, 채워지지 않는 나의 욕망이 저 정도의 브랜드 파워는 되어 주어야 동창생과 친목 모임에서 드레스 코드라도 맞춘다..
스스로 혼자 크는 아이는 없고 어려서 몰라서 일찍 독립한 게 아니라면 , 버려진 아이였다.. 혹은 편부모, 조부모 밑에서 제대로 동등 학습기회와 눈 마주침 기회조차 없이 사회적인 성장이 되어 버리면 , 인간과 인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단절이 발생한다.. 타인의 괴로움과 과도한 아픔에도 틍증의 고통이 다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주변을 둘러보고 , 내가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따스한 말 한마디 걱정 한마디에 상대방과 그 친구는 돌아 서며 눈물 지을지도 모를 일이다...
평생 누구를 원망하고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도 때때로 부모에 대한 어린 시절 원망을 늘어놓는 경우도 있고 상담자와 대화 시 그 순간 폭발하기도 한다...
화는 다스릴 수 있는 법이다. 다면 , 외부적인 혹은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끼쳤을 때가 문제인 것이다.. 분노 또한 잠재울 수 있는 것이 참을 인 세 번 이라지만 , 현대적으로는 그러한 탈출구 혹은 퇴출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진정한 대화와 거을을 들여다보듯 자신의 내면을 읽어 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한 법이다..
지구라는 별에서 혼자 쓸쓸히 생활하면서 다른 별로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만큼 고독하고, 명멸하는 빞 속에 아스라함은 없을 것이다....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생명력처럼 , 사회 구성원 스스로 자정 능력과 도움 능력을 가지고 서로서로 친구들에게 치유하듯이 보듬어 않는 사회가 되어 가길 바라 갰다.. 그것이 우리가 현제 있는 한국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책력 거 99 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