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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뉴스의 진화 -게이트 키핑에서 게이트 쉐어링으로

 포털뉴스의 진화 -게이트 키핑에서 게이트 쉐어링으로- 유봉석

* 본 콘텐츠는 2019 미디어오늘 저널리즘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 전무님의 발표내용과 제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유봉석 전무님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네이버 대표의견이 아닙니다)



게이트 키핑을 넘어 게이트 쉐어링으로 포털뉴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 Channel Strategy 네이버 사례를 중심으로


구글, 네이버 메인화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뉴스가 있고없고'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미디어오늘의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네이버, 다음과 같은 IT기업을 '언론사'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즘 대부분 네이버, 다음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죠. 


검색 외에는 이렇다할 기능이 없는 구글, 검색·언론사·광고 등이 포함된 네이버



네이버는 그동안 언론사에 강한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이제는 'Channel Strategy', 'Gate Sharing'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면서 힘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전략을 선택한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채널 (CHANNEL)을 무언가가 전달되는 '경로, 통로'라고 생각하시고, 이 글을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채널과 반대되는 개념인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 전통적인 매체로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와 비교해서 이해하시면 더 쉽습니다. 레거시 미디어는 사업자가 주인입니다. '겨울연가', '모래시계' 같은 드라마를 누가 만들었나요? 지상파 방송사죠.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전파한 영상을 수용·거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도 '채널' 구조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나서서 무언가를 주도하기보다 '생산자,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말이죠. 유튜브, 인스타그램 직원들이 나서서 콘텐츠를 만드나요? 아니죠. 그냥 누구든 본인이 올리고 싶은 콘텐츠를 올리고, 보고 싶은 것을 골라 봅니다. 채널에서 주인은 이용자입니다.



주인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플랫폼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콘텐츠 주인인 크리에이터가 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콘텐츠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유봉석 전무님이 판단한 네이버의 '채널' 전략.  출처: 유봉석 전무님 발표자료



네이버는 이용자들을 위해서 어떻게 플랫폼 환경을 개선하고 있나요?

③ Vlive, 쇼핑스토어, 블로그, 지식인 등

- Vlive는 아이돌과 팬들을 위한 소통 창구로 역할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Vlive+는 스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합니다'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쉽게 창작을 할 수 있게 촬영·편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창작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쇼핑스토어, 블로그, 지식인도 더 쉽게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중입니다.

연예인들의 VLIVE 참여를 격려하고 있는 네이버. 출처: 네이버 VLIVE


채널 중심 전략이 가져온 변화

① Contents Provider -> Contents Owner

- 크리에이터의 지위 격상되었습니다.

② Close platform -> Open platform 

- 더많은 소비자, 생산자 유입하기 위헤 플랫폼이 열렸습니다.

③ Contents push -> Recommendation 

- 사업자의 아키텍처링(콘텐츠 재배치)이 크리에이터에게 압박을 가하던 상황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 기존에는 크리에이터의 의도보다 플랫폼의 입장이 중요시 되었지만, 이제는 소비자, 창작자의 성향이 더 중요해져 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④ Unspecificness -> Subscription 

- 무작위 노출에서 구독 중심 생태환경이 형성되었습니다.




채널 중심 전략 전환에 따른 과제와 고민

① Channel 감별을 위한 사용자 Media Literacy

-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해졌습니다.

② Filter Buble & Recommendation과 Subscription 고도화

- 구독, 추천 기능으로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만 볼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 이로 인한 편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③ Channel Jouranlism에 걸맞은 수익 모델

- 기존에는 네이버가 언론사에게 콘텐츠를 받는 대가로 전재료를 지급해왔는데, 이는 플랫폼 사업자 중심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이용자에게 권한을 이양함에 따라 변화할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참고)(전재료 없애고 방문자·구독자·충성도 등에 따라 광고수익 배분 - 2019.11.12)

 http://www.zdnet.co.kr/view/?no=20191112145137





네이버의 'Channel Strategy' 간단 요약!


Before

* 게이트 키핑 (Gate Keeping)

: 뉴스 미디어 조직 내에서 기자나 편집과 같은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과정

ex1) 기자가 기사소재를 중요도에 따라 고르는 행위

ex2) 편집자가 중요도에 따라 기사를 배치하는 행위


After

* 게이트 쉐어링 (Gate Sharing)

: 콘텐츠 주도권을 모두가 공유하고 생산자, 소비자가 엄격히 구분되지 않는 상황

ex1)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드라마 각본을 수정하는 경우

ex2) 독자들이 직접 드라마 각본을 쓰는 경우


How

포털뉴스 변화단계. 현재는 2단계와 3단계 사이다. 출처: 유봉석 전무님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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