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1 16R 울산 포항 프리뷰

현충일에 웃은 울산, 광복절에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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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날 펼쳐졌던 스틸야드에서의 동해안 더비, 경기 종료 후 활짝 웃은 팀은 홈 팀 포항이 아닌, 원정팀 울산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홈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울산이 원정 극강 포항을 광복절에 울산 문수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직전 경기에서 수원과 승점 1점을 나눠 갖고 전북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는데, 포항 역시 스틸야드에서 펼쳐졌던 광주와의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울산은 최근 경기들에서 다소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력을 보이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는 데 반해, 포항은 전북 전 패배 이후, 다소 침묵하는 중. 울산의 키플레이어로 김태환의 공백을 메워야 할 설영우, 포항의 키플레이어로는 설영우를 공략해야 할 송민규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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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요에 이어 울산 먼저 보겠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을 쌓았는데, 확실히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승점 3점을 꾸역꾸역 챙기는 것도 강팀이 갖춰야 할 능력이기에 이번 시즌 울산의 행보는 매우 훌륭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 단, 15R에서 수원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경기에서는 수원이 측면 공간을 내주고 중원에 자원 다수를 배치하여 중앙 수비 블록을 단단히 해 주니오를 막아낸 바 있다. 그렇기에 울산은 스윙 작업을 보다 빠르게 하여 2선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는 자원들에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할 만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16R 상대인 포항이 수원처럼 극단적인 수비책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잔여 시즌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울산 파훼법을 들고나올 상대를 당황하게 할 하프스페이스 공략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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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꾸준하게 승점을 쌓아오던 포항에 분명 이상 신호라 볼 수 있는데 얇은 선수층의 한계가 포항 부진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선 공미 자리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팔로세비치가 부상으로 신음할 때 포항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14R 전북 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팔라시오스의 공백 역시 15R 광주 전에서 드러났다. 팔라시오스와 함께 우측 풀백 권완규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에 포항 입장에서 달갑지 않을 16R 울산 원정. 객관적 전력에서 아래에 있는 포항은 울산 전에서 다소 물러선 채 경기를 진행할 것인데 김태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전할 상대 우측 풀백 설영우를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가 적절하게 공략할 수 있다면 그나마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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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추격을 뿌리치고 달아나야 할 울산과 지난 패배를 설욕해야 할 포항의 대결.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울산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울산이 우위에 있음은 물론이고, 포항에 팔라시오스의 공백은 생각보다 더 크다. 물론, 동해안 더비 특성상 치열한 경기 양상이 나타날 텐데, 울산이 승점 3점을 얻어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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