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무리

연작시

by 가을 하늘

3번째

친구가 많다는 것은 독이다. 친구란 무엇인가?


그저 대부분 좀 아는 사람이 대부분, 그렇게 착각과 혼동으로 혼재된다. 어느덧 줄이고 줄이다 보면 시간이 사라지는 만큼 점점 더 소모되어 간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지고 잊히고 사라지고 기억 어딘가조차 희미해져 가는 것이다. 때로는 그것이 지난날에 후회와 아쉬움을 없어지게 하기도 한다.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과정은 사람과 인간이 마주 보고 곁눈질하며 째려보는 복잡다잡한 심성들이 피어서 지고 다시 사라진다.




5번째

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남의 말을 듣고 남에게 판단을 위임하지 않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본질을 직시, 곁가지를 자르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너와 나 모두 타인을 원망하지 않는다.




4번째

글을 쓴다는 것은,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말하는 것이다.

모두 그렇지 않을까?




1번째

우리가 보고, 느끼고, 만지고, 입고, 마시고, 말하고, 듣고 하는 모든 것들은 실체화된 형상을 만들고,


그것이 감각이라는 형태로 무형의 것이 발산되어 다시 실체화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각은 인간 깊은 곳의 욕망이 만들어낸 길고 가느다란 여러 줄기의 화살표가 전신을 휘감은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고유한 각각의 패션이 아닐까?

그것이 아름답든 추악하든 그러할지라도, 인간이기에 매료되는 인간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2번째

나이가 든다는 것은

부모와 형제가 점점 아프고 작아지고

결국에 돌아가시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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