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11월~12만 되면 쌀쌀한 날씨에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하고 연말의 분위기에 들뜨기도 한다.
집 안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어져 인터넷에 트리를 검색해보기도 했다.
올해는 어른 키만한 큰 트리를 들여볼까했지만 다시 정리할 생각에...앞이 깜깜..
결국 올해도 집에 있던 벽트리와 미니트리를 꺼내서 꾸미기로 했다.
나는 트리를 꾸미는 시즌이 올때마다 꼭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
어른들에게는 트리 꾸미기가 단순하고 귀찮은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트리를 꾸미면서 기분도 좋아졌으면 좋겠고 우리집을 꾸몄다는 생각에 작은 성취감도 경험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트리 꾸미기를 조금 더 아이들에게 맡겨봤다.
조명 설치, 장식 위치를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사소한 일에도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
엄마가 하기보다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고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이렇게 아이들끼리 함께 만든 트리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자립심을 키울 수도 있다.
트리를 꾸미며 함께 웃고 실수도 하고 서로 협력도 한다.
시간이 지나도 이 작은 트리가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조명을 켜자마자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행복해졌다.
아이들은 반짝이는 걸 더 잘 보고싶다고 온 집안에 불을 끄면서 돌아다녔다.
이 순간만큼은 집안이 환해지며 따뜻해지는 마음까지 든다.
크리스마스엔 반짝이는 조명처럼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 빛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