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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rry Jun 27. 2022

몽골을 기억하며 2

사막 오프로드 랠리 체험

운전대는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는데 33세 간조르는 내게 운전대를 허락했다.  


5분 정도 사막을 운전해보는 것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간조르는 생각보다 오래 운전을 허락했다. 


도요타 랜드 크루즈.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당겨도 엑셀을 밟기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운전할 만하다. 초반 5분간은 약간 긴장해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으나 간조르가 허락해줘서 계속 운전하다 보니 제법 속도도 낼 수 있게 되었다. 


5단으로 속도를  올렸다가도 지형이 갑자기 험해질 수 있으니 불안해서 4단으로 낮췄다. 간조르는 빨리 달릴 때는 초원에서도 80킬로를 달렸다. 2미터의 계곡을 지날 때는 차체 앞뒤가 부딪칠 것 같았지만 차체가 높기에 괜찮았다. 


초원에서는 도로가 없다. 사방으로 열린 길을 달리는데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할 때 간조르는  살짝 방향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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