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이 지혜와 기후위기
기계와 단절된 시간이었다. 기지국도 전기도 없다.
몽골 사람들은 저 넓은 사막을 달릴 때 내비게이션도 없이 어떻게 길을 알 수 있는 것일까? 33세 몽골 사람 간조르에게 물었다. 이 질문은 많은 관광객이 간조르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라고 한다. 기계에 익숙한 현대인은 가질 수 없는 능력일 것이다.
간조르는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께 동물들의 행동으로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을 어릴 적부터 배운다고 했다. 동물들의 움직임을 보면 비가 올지, 날씨가 흐릴지 태풍이 불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넓은 사막에서 저 멀리 보이는 나지막한 산의 형태를 보고도 GPS 없이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넓어서 통신 기지국도 세울 수 없고, 전선을 끌어올 수도 없고, 화장실 배관을 설치하기도 힘든 초원과 사막지대에서는 기계의 힘을 빌릴 수 없다. 이럴 때 진짜 인간의 지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청정지역인 몽골이 개발로 인해 몽골 울란바토르는 가장 오염된 도시에 들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