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찌 행복하게만 살 수 있겠는가?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생기지...
첫째 생일이다
둘째는 학교에 있어서 못 오고
막내와 함께 첫째 생일파티를 조촐하게 했다.
이 무렵이면 하는 일 '크리스마스트리 세우기'
2미터 가까운 트리를 세우는 일은 엄숙 ^^ 하게 진행되었다.
트리를 다 조립하고 전구를 설치할 시간이다.
첫째 키에 혼자서도 전구를 트리 꼭대기에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데
첫째는 막내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목마를 태운다.
" 형아한테 올라가서 저 꼭대기부터 전구를 설치하자..
자 ~ 거기부터 그래 형아가 트리를 돌릴 테니까 꼼꼼하게~"
목마를 태워서 무겁고, 막내 손길은 아직 엉성한데도 굳이 ‘같이’ 하고 있다.
힘들어도 같이 하는 게 좋으니까,
엉성해도 그게 더 의미가 있으니까.
그렇게 살고 싶다.
당장은 이해할 수 없어도 조금 기다려주면서
서로를 감싸주면서 힘들어도 같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