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영유아 플레이 스타터에서 제작한 영유아 놀이활동 안내서
평소 존경하는 최재훈 선생님(시흥시 놀이문화운영위원)께 전화를 한통 받았다.
존 볼비의 ‘애착’ 관련 책을 시흥시의 예산으로 출판하신다고 하셨다.
최재훈 선생님은 ‘시민 추천인’의 한 사람으로 저에게 추천사를 짧게 부탁하셨다.
‘애착’은 영유아를 둔 부모님들께는 당면한 현실이며,
학령기 아이들을 둔 부모님께는 아이들의 행동을 분석할 때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에 너무 중요한 책이다.
이렇게 중요한 책에 추천사를 쓸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바로 PDF 파일을 받아 읽기 시작했다.
어린이집 원장이기에 아이들을 보면 애착의 정도가 어느 정도 유추된다.
이 책은 존 볼비의 애착이론을 쉽게 그리고 단계적으로 잘 설명하였다.
이 책을 관공서인 시흥시에서 발간한 것을 보면 시흥시가 영유아와 놀이 그리고 부모에 대해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서 부러울 정도다.
이 책은 부모님을 위한 책이지만, 교사들을 위한 책으로도 전문성에서 손색이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로서 교사로서 보다 ‘나’ 자신에게 애착이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 최재훈 선생님의 페이스북에서 -
‘불필요하게 아이를 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하지 말라’라는 문장은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에게는 어쩔 수 없이 편치 않는 문장일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인정하게 되는 문장이기도 하다.
한 생명을 양육하는 고귀하고 위대한 일을 하는 부모에게 우리는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뺏는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 최재훈 선생님이 보내주신 애착과 놀이 설명서 -
나는 설명서에 사용방법 맨 아랫줄에 있는 ‘여러분 스스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에 밑줄을 그었다.
전문가의 자리에서 내려와 둥글게 모여 앉아 찬찬히 읽으며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인간 본성의 토대 위에 생명을 양육하는 그 길을 함께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재훈 선생님 너무 귀한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쉬운 것은 이 책은 판매가 되지 않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에게 강의를 요청했다. 꽃피는 봄 3월에 울산에서 뵐 것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