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by 에원

수학선생님이 들어오신다. 다들 그렇듯이 느릿느릿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3교시쯤 된 평온한 분위기.

그때 선생님 한마디가 모두를 긴장하게끔 만든다.


"자, 오늘 성적 확인 합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고 아이들의 아우성이 들려온다.

다른 과목들도 확인을 하는데, 수학이라면 말이 다르다.


수학은 너무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는 긴장되는 과목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대한 악몽을 들으며 자랐고 선행의 대상도 수학이고 '수포자'란 말도 있고...

중등, 고등 수학의 어려움을 맛본 친구들은 애초에 수학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기도 했다.


특목고에 진학할 친구들은 주요 과목 올 A가 나와야 하는데, 발목을 잡는 과목도 수학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 학교는 시험이 쉬운 편이나, 난 중간고사 수학에서 어이없는 실수+서술형 깎임으로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2-2 수학은 자신이 없다.


첫 수행에서 2점 깎인 걸 알게 된 그날 얼마나 날 원망했는지. 그때부터 수학수행이 있을 때마다 공포에 덜덜 떨며 시험을 봤다.


다행스럽게도, 그때 2점을 제외하고 더 깎이진 않았다.

중간에 깎인 점수를 합산해 보면 기말에 76점 이상이면 A가 나온다.

여유롭지만... 도형은 자신이 없다. 더불어 수학은 그날의 상태와 난이도에 좌우될 수 있다.


기말이 8일 남았지만, 나태한 나는 수학공부를 거의 못했으며 과학과 세계사는 시작도 안 했다. 국어는 서술형이 100점 만점에 30점이라는데...


그렇다, 이 글은 구질구질한 변명글이다.


기말고사 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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