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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중해 Jun 16. 2021

버섯 3대장을 아시나요?

값싸고 영양좋은 버섯 3종 알아보기

우리 한국 사람들은 버섯을 식단에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집에서 버섯 반찬 먹고, 학교 급식에서도 버섯국 먹고, 군대 가서도 버섯볶음 먹고, 식당 가서도 버섯탕수육 먹고.. 정말 다양한 곳에서 버섯을 많이 먹었는데요.


하지만 버섯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 꼭 우리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버섯을 두고 “신의 선물”이라고 말할 만큼 그 맛과 효능에 대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슈퍼마리오 역시 버섯을 먹고 덩치가 커져서 힘을 내서 벽돌도 깨부술 수 있게 되는 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식과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나라와 대륙 요리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지요. 식사에서 버섯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물론 값이 싸고 대중적인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버섯 특유의 뛰어난 맛과 영양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버섯은 생각과는 달리 단백질 함유량이 눈에 띄게 많진 않습니다만, 칼로리가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많이 떨어뜨리고 심혈관 질병과 대사증후군에도 효능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특히 운동하시는 분들은 에너지를 계속 사용해야 하고 단백질 보충제와 닭가슴살, 계란 등 단백질을 계속 드시기 때문에 그만큼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질소 수치가 높아지고 암모니아가 늘어나 이를 배출하기 위해 잦은 소변과 수분 손실을 보게 되는데요. 때문에 소화와 대사를 위한 수분을 많이 보충하셔야 합니다. 버섯은 90%가 물이고 나머지는 단백질, 지방, 당질, 미네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물 중심의 식품이기 때문에 수분 보충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 꼭 버섯을 활용해서 식단을 구성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맛있고 값비싼 버섯은 세계에 참 많습니다만 흔히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버섯에는 크게 세 가지, 일명 “버섯 3대장”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그리고 팽이버섯인데요. 이 버섯들은 맛도 좋고 값도 싸며 영양도 좋기로 유명합니다.


제가 이 버섯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자취생부터 직장인까지 손질과 보관도 간편하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으며 데일리 채소로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어떤 버섯이 무슨 맛이 나고, 나에게 맞는 효능을 가진 버섯은 무엇이고, 내가 가장 먹기 편하고 보관하기 편한 버섯은 무엇인지, 어떻게 요리해먹으면 좋을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섯 3대장의 첫 번째, 바로 느타리버섯입니다.

느타리버섯은 값이 싸고 맛있기 때문에 흔히 식당에서 요리의 양을 올릴 때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방영된 SBS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여주산 느타리버섯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보관기간이 짧고 다른 버섯에 비해 빨리 상하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바로 섭취하시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맛으로도 최고라고 합니다. 마트에서도 보면 느타리버섯의 길지 않은 유통기한 때문에  1+1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값도 싸고 용량도 많아 1인 가구, 혹은 4인 이상 가구들도 식성과 기호에 따라 편하게 구매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싼 값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효능이 있는데요. 비타민 B2, 비타민B2-니아신 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식물성 비타민인 비타민D2의 전구체, 즉 모체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 많이 들어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 방지와 항암작용을 한다고 하니 꼭 마트에 가서 느타리버섯을 사서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추천하는 요리방법은 느타리 두루치기입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참기름, 간마늘, 후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에 애호박, 파, 양파, 청양고추 그리고 느타리버섯을 듬뿍 넣고 잘 섞어 냄비에 두루치기처럼 해서 조리해 먹으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10분 안에 해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버섯 3대장 중 두 번째는 바로 표고버섯입니다.

표고버섯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소비가 아주 많이 되는 버섯인데요. 기본적으로 많이 해 먹는 표고 볶음부터 일본 스키야키나 우리나라의 표고버섯 국밥 등 특유의 향과 식감이 아주 좋기 때문에 요리에 다양하게 넣어서 먹기도 하는 아주 맛있는 버섯입니다.


특히 양식이 가능해서 많이 보급되기 때문에 너무 비싸지 않은 적절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흔히 먹는 버섯 탕수육의 주 재료이기도 하고 만두소에도 들어가고 부침개에도 들어가는 만능 버섯 표고는 그 효능도 만능이라고 하는데요. 연구에 의하면 표고버섯에 많이 들어있는 렌티난이라는 성분이 항암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종양의 증식 속도를 현저히 저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감기 같은 잔병에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꼭 드셔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표고버섯은 크게 세 가지 보관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키친 타월을 깔고 냉장보관, 말려서 건조 보관, 그리고 냉동 보관입니다. 금방 드실 예정이면 냉장보관이 좋고 차로 끓여 드시려면 건조해서, 시간을 두고 찌개나 요리에 넣어 드실 예정이면 잘 손질해 냉동 보관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요리 방법은 표고 꽈리 볶음입니다.

편 썰어 준비한 표고 적당량을 액젓과 맛술, 그리고 물을 살짝 넣고 조물조물해서 10분간 재웁니다. 다음 물기를 꽉 짜내 주시면 됩니다.


먼저 기름 두른 팬에 손질된 꽈리고추와 마늘을 넣으시고 간장과 멸치가루로 간을 하시며 볶아주세요. 적당히 볶아졌으면 옆 그릇에 잠깐 옮겨주시고 다시 팬에 물기를 꽉 짜낸 표고와 양파를 넣고 볶아주다가 참기름 넣고 아까 요리해뒀던 꽈리고추를 함께 볶아 드시면 건강하고 맛있는 표고 요리를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버섯 3대장 중 세 번째는 바로 팽이버섯입니다.

팽이버섯은 우리가 흔히 삼겹살 먹을 때 같이 구워 먹는 버섯인데요. 찌개나 전골, 그리고 샤부샤부 같은 국물 요리에도 많이 이용되는 우리에게 친숙한 버섯 중에 하나입니다. 팽이버섯에는 특히 섬유질이 많은데 일본의 연구에 의하면 섬유질의 양이 양배추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주고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팽이버섯에 있는 리놀산이라는 성분은 혈관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요리 방법은 팽이버섯전입니다. 전이라고 해서 복잡할 건 없고, 잘 손질한 팽이버섯을 기름 두른 팬에 올리고 거기에 잘 푼 달걀 2개를 끼얹어서 같이 부쳐먹으면 영양에도 좋고 맛도 좋은 팽이버섯 요리를 드실 수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특히 자취생분들이 간단히 만드실 수 있고  포만감도 좋습니다. 100g당 40칼로리밖에 되지 않는 팽이버섯을 이용해서 맛있는 식사 하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내가 어느 RPG 게임에서 캐릭터를 키우고 있다면 레벨이 올라갈수록 강해지고 멋있어지기 위해 비싸고 튼튼한 무기와 방어구를 사고 때로는 현질(?)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나 스스로를 인생이라는 게임의 캐릭터라고 생각해보시면 왜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하는지 금방 이해가 됩니다. 음식은 우리의 실전 아이템입니다. 정크푸드는 맛있고 자극적이지만 대신 본인의 건강 스탯을 갉아먹게 됩니다. 당장은 몰라도 필요할 때 체력이 달리는 걸 분명 느끼게 됩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공격을 당했을 때  저항력이 떨어져 결국 아프게 됩니다.


또한 식사나 끼니를 거르는 것은 제때 HP 포션을 먹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언제고 체력에 빨간 불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운동을 해서 겉모습은 멋질 수 있으나 그것이 꼭 그 캐릭터의 진가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몸을 멋지게 만드는 것만이 운동과 식사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니라는 것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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