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중해 Mar 29. 2022

짜파구리를 만들어 보셨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모디슈머


안녕하세요, 지중해입니다. 오늘은 뜬금없이 왠 짜파구리냐고요? 라고 여쭤보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름아니라, 최근에 식품계에 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소비자층, 바로 모디슈머(modisumer)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모디슈머가 뭔가요?

출처 영화 기생충 parasite

짜파구리라는 음식, 잘 알고 계시죠? 진짜 모르시는 분들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 먹었던 이 짜파구리라는 음식은 농심의 두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레시피였는데, 결정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해버린 한국의 영화 <기생충>에서 채끝 짜파구리가 등장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모디슈머의 아주 좋은 예입니다. 모디슈머란 '고치다, 수정하다' 라는 뜻의 'modify', 그리고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의 합성어입니다. 즉 어떤 상품이 존재하는 그대로의 목적으로만 소비하는 것을 넘어, 내가 내 마음대로 상품을 개조하거나 고쳐서 소비하는 일련의 패턴을 일컫는 겁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modification 하는 소비자가 바로 모디슈머인 셈입니다.



식품업계에 부는 모디슈머 열풍

이미 업계에는 모디슈머 열풍이 휩쓴 지 오래입니다. 이미 한참전에 유튜브에서는 가수 마크가 먹는 편의점 식사라고 해서 떡볶이, 라면, 소세지, 치즈를 한데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 만드는 '마크정식' 이 유행했었고요. 피자 위에 떡볶이와 짜장면을 얹어 먹는 유튜브 밴쯔의 '밴쯔정식'도 있었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이 조회수(?)를 위해 자신의 취향껏 음식을 믹스해 먹으면서, 그대로 먹어보고자 하는 팬심이 발휘되어 판매량이 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유튜버 엠브로는 진짜장과 진짬뽕을 섞어서 진진짜라라는 자기만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게 일파만파 퍼지면서 유행이 되자 오뚜기에서는 아예 이 두 라면을 하나로 합쳐버린 봉지라면 '진진짜라'를 출시했습니다. 이렇듯 기업에서 민감하게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를 지켜보고 있다가 아예 상품으로 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Preppers

우리 지중해 채널은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브런치 채널이니까, 깨끗한 음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샐러드의 경우에는 이미 DIY 문화가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Salady, Preppers, Subway 등 브랜드들은 메뉴의 큰 틀은 정해주지만 재료들은 모두 본인들이 정하게 하잖아요. 물론 이 자체가 모디슈머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개인의 자유도가 높은 음식군은 맞는 듯합니다. 


단백질보충제, BCAA등 스포츠뉴트리션도 모디슈머의 욕구를 미리 예측하고 반영하는 브랜드나 품목이 나올까요? 기대해 보면 재밌을 듯합니다. 일례로, 유튜버 날자파리님의 영상을 보면 게이너 같은 드링크류들은 기성 제품을 사먹는 것보다는 직접 건강한 재료들로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번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지중해



[광고]

-식물성식품 전문기업 어퍼웍스에서 만든 식물성단백질 베지맨입니다.

-본 펀딩은 11월 1일에 시작됩니다.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16215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