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없는 밥상이 어색할 때까지
안녕하세요 지중해입니다. 오늘은 왜 채소를 자주 먹어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채소를 순수히 맛으로만 먹는 분들은 많이 계시진 않은 것 같습니다. 먹어야 하는 이유는 잘 알고 있지만, 먹지 못할 이유가 훨씬 더 많은 사회니까요.
일단... 맛있는 음식(가공식품 포함)이 너무나 많고, 오히려 고기 베이스의 음식들이 채소보다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나 2030 성인들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면 간에 기별도 오지 않기도 합니다. 편의점에만 가도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굳이 채소를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는 음료 제품들도 많습니다.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식품구성자전거라는 표를 제시하며 골고루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곡류 / 매일 2~4회 정도 - 밥, 옥수수, 국수, 식빵, 감자, 고구마 등...
고기, 생선, 달걀, 콩류 / 매일 3~4회 정도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징어, 생선, 달걀, 두부, 콩...
채소류 / 매 끼니 2가지 이상 - 시금치, 버섯, 브로콜리, 아보카도, 아삭고추, 샐러리, 비트 등...
과일류 / 매일 1~2개 - 사과, 귤, 참외, 포도, 키위, 복숭아 등...
우유 및 유제품류 / 매일 1~2잔 - 우유, 치즈, 호상요구르트, 액상요구르트 등...
하지만 외식의 경우 메인요리를 위주로 먹기에 채소를 따로 챙겨먹을 일이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채소류를 제외한 곡류, 고기류, 과일류, 우유류는 그래도 웬만큼 외식에서도 충족하지만, 문제는 채소입니다. 우리만 그런게 아닙니다. 실제로 국건영 자료조사에 따르면, 1일 500g 이상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인구의 비율은 2015년부터 매년 줄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채소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이득을 주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식이섬유의 섭취입니다. 건강한 대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 이후 회식과 음주 문화가 많이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소맥에 삼겹살을 저녁으로 먹는 것이 아주 익숙합니다. 이런 식습관은 가끔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몸의 내구도를 떨어지게 합니다.
그냥 채소 먹으면 좋지~ 누가 몰라~ 라는 반응은, 결국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뭘 먹어야 하는지 등의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먹으면 좋은데, 귀찮으니까요. 먹어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재밌게 전달한다면 채소 위주의 밥상이 잘 구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채소 컨텐츠를 많이 다뤄보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구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운동이든 다이어트든 생존체력이든 뭐든지간에 식단은 기본입니다. 요즘은 다이어트도 닭가슴살 소세지, 단백질 라떼 같은 가공식품으로 많이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식습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본질적이지만 간편하고 재미있는 식물성 밥상 문화가 필요할 때 아닌가 싶네요. 고기는 자의든 타의든 일단은 많이 먹으니까, 상호보완관계인 채소에 치중을 한번 해보는게 어떠신가요.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