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먹어야 하는 진짜 이유
마늘은 이집트가 원산지인 식품으로 인류와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해온 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많이 쓰이는 재료로서 한식의 거의 대부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단군신화에서도 쑥과 마늘이 등장하면서 아주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마늘은 그 효능이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되기도 한 마늘의 유래와 그 효능에 대해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원전 4000년 전, 이집트에서는 마늘, 양파, 무 등을 피라미드 건축 노동인들에게 지급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그 역사가 오래 됐다고 합니다. 성경 민수기 11장 5절을 보면 이집트 탈출 중에 불만이 있는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가 이집트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하며 자신들의 떠돌이 신세를 한탄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를 비추어 볼 때 마늘은 그 역사가 깊고 당시에도 효능이 좋아 즐겨먹는 식재료였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는데요. 정말 마늘은 우리 몸에 효능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연구에 따르면1) 마늘에는 탄수화물 30%, 단백질 5%, 조섬유 1%, 칼슘 0.01%, 철 0.002%, 비타민 B2 0.0003%, 비타민C 0.028%등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비타민 B, C, 셀레늄, 망간, 구리, 철, 칼륨 베타카로틴, 베타시토스테롤, 사포닌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겁니다. 또 마늘에는 “알리신(Allicin)”이라는 화학화합물이 들어있어 매운 향이 나지만 그만큼 항균과 살균 작용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마늘이 정확히 우리 몸에 어떻게 좋다는 걸까요?
1971년의 연구2), 그리고 2007년 미국 앨리바마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3) 마늘에 들어있는 “황화수소(hydrogen sulfide)”가 혈관 활성화를 조정한다고 하는데요. 즉 우리 몸에 저농도의 황화수소가 들어오면 혈관을 확장시켜 피가 잘 돌게 하고 인체 내 세포 활성화를 시켜준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혈전과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주는 이른바 아스피린의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혈관이 건강하면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장애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늘은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감소 작용을 해 인간의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002년 미국의 타임지에 따르면4)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에서는 쥐들에게 황화수소를 주입하면 심장마비 시 심장근육 손상을 거의 완벽히 막을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즉 이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마늘은 전립선, 유방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고 전이나 진행의 속도를 늦추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앨러바마 대학 생물학과 데이비드 크라우스 교수에 따르면5) 마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마늘을 손질해 상온에서 15분 정도 둔 뒤 그 다음에 음식에 사용하는 편이 효소반응을 심화시켜 훨씬 좋다고 하니 마늘 관련된 요리를 하실 경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늘은 항균 항생의 기능이 있어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연구에 의하면 마늘 또는 마늘 보충제를 먹은 사람들의 경우 감기 등 각종 질환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 연구에 따르면 감염증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스코르신, 알리인 등은 아주 강력한 항균 화학물이라고 합니다. 특히 페니실린만큼 강력하여 항산화제 역할, 그리고 각종 더러운 균 퇴치에 도움을 주는 놀라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최근 세균과 감염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마늘 섭취를 생활화하면 바이러스를 잡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스트레스나 자외선, 영양 불균형 같은 요인들은 우리의 피부를 푸석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마늘은 우리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중국 미인들은 마늘을 많이 먹었다고 하는데요. 과색소화된 피부에 빠르게 안정을 주어 혈색이 좋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집에서 흔히 먹는 마늘안에 들어 있는 알리신의 항균 특성 때문에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여드름이나 붓기, 염증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혈관이 확장되면 혈장 흐름이 좋아져 피부세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마늘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화장품으로도 나온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연구에 따르면6) 아세트산 납을 미리 투여한 흰 쥐에게 생마늘 즙을 일정량 투여하였더니 납 배설을 촉진하는 해독효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늘은 중금속을 해독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과다한 양을 투여한 쥐는 신장과 간에 무리가 갔다고 합니다. 적당한 섭취가 몸에 이롭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늘은 보충제, 혹은 착즙이나 가루의 형태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식품 마늘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합니다. 또 아무리 마늘 효능이 좋다고 해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복부에 불쾌감이나 설사 등이 야기될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근육통, 현기증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 뭐든지 적당히가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식품의약품안전청(2008). 식품공전.
2. M. H .Brodnitz, J. V. Pascale, L. V. Derslice(1971). Flavor components of garlic extract.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stry. 19(2). 273-275.
3. G. Benavides, G. L. Squadrito, R. M. Mills, H. D. Patel, T. S. Isbell, R. P. Patel, V. M. Darley-Usmar, J. E. Doeller and D. W. Kraus(2007). Hydrogen sulfide medites the vasoactivity of garlic. 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04(46). 17977-17982.
4. Tara Parker-Pope(2007.10.15.). Unlocking the Benefits of Garlic. The New York Times.
https://well.blogs.nytimes.com/2007/10/15/unlocking-the-benefits-of-garlic/?searchResultPosition=1
5. Tara Parker-Pope(2009.10.21.). Garlic to Scare Away Colds.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search?query=Unlocking+the+Benefits+of+Garlic+
6. 서화중, 서유석(2005). 납중독 흰쥐에서 식이 마늘즙의 해독효과에 관한 연구.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34(3), 34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