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이젠 안녕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맛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 트랜스지방이라는 것의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메뉴를 고를 때 웬만하면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는 “일말의 양심”이 작동하는데요.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랜스지방이 몸에 안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리 건강에 좋다고 잘못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트랜스지방이 무엇이며 왜 피해야 하고, 어떤 음식에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심장학회가 지정한 일일 트랜스지방 섭취량은 2g이지만, 연구에 따르면1)이미 2000년대 초반 한국인의 트랜스 지방의 섭취량은 평균 2.3g으로 그 수치를 넘은 지 오래라고 하니 패스트푸드나 튀김음식, 빵같은 식품들의 소비가 더 많아진 지금은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2007년 모든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기하는 법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햄버거 감자튀김 피자 등 여러 식품을 자연스럽게 먹다보면 트랜스지방 함량을 생각 못한다는 게 문제인데요. 그렇다면 몸에 나쁜 트랜스 지방이란 과연 무엇이길래 우리는 왜 자꾸 먹게 되며 식품에는 도대체 왜 첨가되어 있는 것일까요?
트랜스지방이란 불포화지방에 인위적으로 수소를 집어넣어 고체로 굳힌 지방을 말한다고 합니다. 즉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한다거나 하는 공정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마가린이나 쇼트닝, 그리고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 “가공음식”들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최근들어 트랜스지방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은 “2023년까지 트랜스 지방 식품을 강력하게 퇴치하겠다”는 WHO의 의지 아래 트랜스지방 사용을 각기 나라 실정에 맞춰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섭취량 “자체”는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사회적으로 문제 있는 지방이며 계속적으로 섭취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의 종류에는 화학구조에 따라 크게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트랜스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질 좋은 지방들은 우리 몸에 생기를 돋우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등 좋은 역할을 하지만 트랜스지방은 백해무익하다고 합니다. 즉 보존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지방이라는 점에서 우리 건강과는 평행선을 달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공 트랜스 지방은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2) 다른 지방이나 탄수화물 대신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의 상승 없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만 대폭 증가했다고 하니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3) 트랜스 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한다고 하니 반드시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그것 뿐만 아닙니다. 국내외 사람과 동물 대상 연구들에 따르면 다량의 트랜스 지방이 인슐린과 포도당 기능을 해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트랜스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염증을 만성화시키고 치료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우리의 몸에 염증 수치가 높아짐으로써 항상성이 깨지게 되면 심혈관계 질환, 복부비만 혈당장애 등으로 기인하는 대사증후군, 관절염과 같은 아주 다양한 만성 질환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몸에 과도한 콜레스테롤로 피떡 즉 혈전이란 것이 만들어져 혈관에 쌓이게 되면 마치 장애물처럼 됩니다. 그러면 혈액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관이 무리를 받게 된다는 건데요. 특히 “혈관 확장성” 그리고 “혈관 내벽”이 크게 무너져 뇌손상 등 다양한 형태로 혈관 관련한 불상사가 발생하는 등 각종 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감자튀김 피자 팝콘 기껏 내돈내산 하고 병원에 눕지 않으려면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은 되도록이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건강에 나쁘며 나의 혈관을 좀먹는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음식들을 왜 판매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식품의 유통기한을 엄청 길게 늘려주는 것에 반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어떤 음식에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까요? 놀랍게도 우리가 먹는 거의 대부분의 편리한 음식들에 많이 포함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관에서 꿀맛인 팝콘, 케이크, 치킨, 쿠키, 감자튀김, 초콜렛에 많이 들어있으며 편의점 샌드위치에도 빵을 만들 때 쇼트닝이 함유되어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가공식품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이유가 바로 유통기한과 바삭바삭한 “식감” 때문이라고 하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바삭거리는 식감을 느끼기 위해서 급사의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내가 먹으려는 이 음식에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나 들어있지 않나를 알아보는 것, 혹은 식품 함유량이 적힌 라벨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더 확실한 방법은 자기 양심에 귀를 기울이는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가공식품과 튀김음식을 정량만 먹으려는 게 아니라 최대한 “먹지 않는 것”(limit 아니고 avoid)이트랜스지방을 확실히 피할 수 있어수명을 갉아먹지 않을 것입니다.
WHO의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이 전면 금지될 경우 1년에 약 50만 명의 심혈관 질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하니 현재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을 우리는 미루어 알 수 있겠습니다.
마가린, 쇼트닝 같은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잘 살펴보고 합리적인 제품 선택과 소비를 해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한 번이 문제가 아니라 한 번, 또 한 번의 선택으로 트랜스지방이 내 몸에 쌓인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김종희, 장경원, 신효선(2000). 한국인의 식품 중 트란스 지방산의 함량과 섭취량 추정. 한국식품과학회지, 32(5), 1002-1008.
2. https://pubmed.ncbi.nlm.nih.gov/19424218/
3. https://pubmed.ncbi.nlm.nih.gov/17389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