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토레이, BCAA에 들어있는 '이 것' 아시나요?

구연산이란 무엇일까?

요즘 체력적으로 딸리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환절기가 되면 아무래도 컨디션이 쳐집니다. 딱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혹은 할 거 정말 많은데 힘이 당췌 안 나는 현상.. 저만 느낀 건 아닐 듯한데요. 

이러한 무력감을 없애고자 우리는 많은 음료에 의존(?)하곤 합니다. 커피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자양강장제 1호 박카스, 최근에 각광받는 BCAA 기반 음료수들, 그리고 편의점에서 파는 프로틴 스파클링까지(요즘 칼로바이 사의 프로틴 스파클링이 마트와 편의점에 입점해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죠. ).. 다양한 음료수를 벗삼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먹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지중해 브런치 구독자 분들은 아무래도 음식과 영양, 운동 같은 전반적인 건강한 삶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시니까 먹을 걸 사면 정보표시면의 <영양정보>란을 먼저 보실 텐데요. 보면 늘 자양강장을 위한 음료에는 어김없이 '구연산' 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Gatorade에도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궁금증이 생기죠? 구연산이란 놈은 무엇이길래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이온음료나 자양강장 음료, BCAA 등에 늘 껴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구연산의 정의와 사용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연산이란 무엇일까?

원이미지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구연산은 식품첨가물로 분류됩니다. 백색 가루형태로 되어 있고, 냄새는 없지만 아주 강한 산미가 있습니다. 자, 그럼 음료에 구연산을 왜 넣을까요? 구연산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1)맛의 기능, (2)식품보존의 기능입니다. BCAA나 이온음료, 자양강장제 같은 음료를 먹으면 바로 느껴지는 상큼한 맛의 정체, 궁금한 적 있으시죠? 그게 바로 구연산의 맛입니다. 이렇게 시큼새콤한 맛을 제공하는 것이 구연산의 맛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음료나 자양강장제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연산은 귤과 레몬에 많이 들어 있어 아주 옛날에는 생과에서 추출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음료사업을 하는 비즈니스적으로는 당 미생물에서 추출한 발효물 구연산을 주로 사용합니다. 뭐 아무튼, 다른 미생물의 서식을 억제시켜주고, 피로회복이나 자양강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구연산이 하는 일이 상당히 많죠?

한편 구연산은 약한 유기산으로서, 산도조절의 기능을 통한 식품보존 역할도 하는데요. 말 그대로 식품(음료)의 산도와 알칼리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구연산 외에 산도조절 식품첨가물로는 수산화 나트륨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약처에서 고시하는 식품첨가물의 종류 32개 분류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제대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구연산은 이런 겁니다. 구연산은 흔히 시트르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시트르, 혹은 시트러스와도 같은 말인데요. 구연이라는 말 자체가 시트론의 한자명이라고 하니, 이렇게 생각하면 기억하기 쉬우실 듯합니다.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