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들어있는지 알아봅시다.
최근 일동제약에서 '비오비타 우리아이 쾌변젤리'라는 제품이 출시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물론 건강기능식품이고, 식이섬유가 함유된 어린이용 젤리 제품입니다. 주원료로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3000mg 들었다고 합니다(부원료로는 일동 유산균 대사산물, 락툴로오스 분말, 유기농 사과 농축액, 푸룬 농축액, 알로에 베라 겔 등). 상큼한 사과맛의 젤리 형태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하기 좋다고 합니다. 포장 형태도 스틱제형이라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겠네요.
키즈라고 해서 어른들이 섭취하지 못할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주원료나 부원료가 '소화'라는 키워드에 맞춰져 있는 거고, 맛을 좀 더 아이들에게 친숙한 맛으로 잡고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기 때문에 키즈라고 붙은 것이지 사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소화에 도움되는 기전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본인들이 먹는 것보다 아이들이 섭취하는 음식에 더 깐깐하기 때문에, 오늘은 이 젤리에 어떤 것들이 들어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1.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nondigestible maltodextrin, NMD)이란 식물유래 식이섬유입니다. 주로 옥수수 전분을 가열하면서 얻게 되는 성분을 사용합니다. 이 VMD는 장운동을 촉진시키는데요. 이때 쾌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성분)로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Science ON에 따르면 난소화성 덱스트린은 혈당,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등의 저하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대사증후군에 대하여 개선 효과가 있어 많은 식품에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2. 푸룬 농축액
푸룬은 배변에 도움이 된다고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계시는데요.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0215년에 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현태선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매일 푸룬 5개와 프푸룬주스 1컵을 먹은 사람의 평균 배변 횟수는 주 1.8회에서 3.5회로 약 2배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익숙한 제품으로는 테일러 사의 푸룬 주스가 있는데, 올리브영이나 기타 해외식료잡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외국에서는 시니어들이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푸룬을 수시로 드신다고 하네요. 암튼, 이 젤리에는 푸룬 농축액이 부원료로 약간량(0.1%) 들어있네요. ㅎㅎ 어디까지나 부원료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락추로스파우더
락추로스파우더는 신개념 프리바이오틱스입니다. 우유에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당의 이성질체를 말하는데요. 우리 몸에 이로운 균의 증식을 돕고, 반대로 유해한 균은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원료로 제 2009-40호로 등록되어 있다고 하네요(TRI-ON). 때문에 최근에 장건강을 표방하는 여러 회사들의 제품(예: 소버스 장건강 신바이오틱스, 네이처락 포스트바이오틱스 락추로스 파우더 유산균, 한국야쿠르트 장케어프로젝트 MPRO3 등) 에 많이 등장하는 개별인정형 원료이기도 합니다.
암튼, 이외에도 알로에베라겔 등 이것저것이 들어 있는데요. 쾌변은 인간의 큰 숙제이고, 특히 운동하시는 분들, 여성분들, 시니어분들, 아이들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중요한 숙제입니다.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 첫 번째로는 가공육, 밀가루 등 장에서 부담을 느낄 만한 음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밥, 채소, 과일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나 시니어들의 경우에는 간식으로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들어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보조로 같이 섭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가볍게 읽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