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HACCP 있는 제품만 사야 하나요?
해썹(HACCP)은 HA와 CCP의 합성어로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식품을 살 때 해썹인증을 받은 제조원에서 만들었는지 같은 걸 따져보잖아요. 과연 해썹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HA는 위해요소분석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Hazard Analysis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원재료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 전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각 단계별로 전부 규명하기 위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CCP는 중요관리점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Critical Control Point 라고 합니다. 앞, 즉 HA에서 분석된 위해요소를 예방하고 제어하고 허용수준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는 단계나 과정, 혹은 공정을 일컫습니다.
해썹이 왜 중요할까요? 기존 식품안전관리의 방법인 '후조치'는,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보니 선제적,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식중독 이후 사후 관리에 그치는 겁니다. 하지만 해썹을 도입하면 '선조치' 가 가능하게 되는거죠. 따라서 원료나 공정별로 위해요소를 미리 파악해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딱 위험요소만 잘 잡아서 그 부분만 크리티컬하게 관리하면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케어가 가능하겠죠.
해썹에는 준비 5단계와 7원칙이 있습니다. 총 12절차입니다. 위 그림에는 준비 5단계가 파란색으로, 7원칙이 초록색으로 각각 표기되어 있습니다. 참고해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해썹의 장점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먼저 식품업체가 얻는 장점과 소비자가 얻는 장점이 다르겠죠. 각각 비교해 보면,
식품업체는 위해 발생(Hazard)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정상 효율성이 대두되고,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폐기나 불량품의 수가 줄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됩니다. 내수시장이 아니라 향후 수출을 계획할 경우에도 유리합니다.
소비자의 경우에는,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을 구입함으로써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큰 기준점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국제적 기준이므로 수입식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HACCP 인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HACCP이 없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인증을 받은 제품을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습관입니다.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