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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중해 Nov 29. 2021

달걀 노른자가 색이 파란 이유

황희찬 말고 황화철


분식집에 가면 쌓여 있는 삶은 달걀. 반개씩 잘라져 있는 달걀을 보면, 노른자가 파란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생이쪽 부분이 많이 파란데요. 아니 이건 왜 그런걸까요? 오늘은 달걀 노른자 색깔이 파란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걀을 삶으면 노른자(난황) 주변에 녹황색 띠가 생기는 이유는, 황화철(FeS)때문입니다. 달걀을 삶을 때 황 원자가 유리되게 됩니다. 이때 이 황 원자가 노른자에 들어있는 철과 만나서 반응하면 황화철이 만들어집니다. 즉, 흰자의 황과 노른자의 철이 만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 그럼 여기까진 알겠는데, 황화철 생성 현상이 나쁜 건가요? 달걀 노른자가 파란 것으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달걀이 오래되고 선도가 낮은 것일수록 황화철 생성 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둘째, 조리 시간이 길수록 황화철 생성 현상이 잘 일어납니다. 즉,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황색의 노른자에 비해서는 선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튼 매일 먹는 달걀이니 꼭 신선도를 체크해 주시는게 좋겠죠?


녹변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너무 고열에 가열하지 않거나, 다 삶아진 즉시 찬물에 넣어 온도를 확 낮춰주면 도움이 됩니다.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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