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다

by 에이로

​삶의 거친 날끝에
마음 여기저기 베여
쓰린 가슴으로 겨우 숨을 고를 때

​오늘의 한숨을 견디는 것으로
무겁게 눈을 감는다

​켜켜이 쌓인 베임의 자국들
뒤돌아보니
나를 벼리던

신의 정질이었다

안도의 숨


금 간 가슴마다

세계가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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