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숲, 이슬, 안개의 기도

by 한이루

오 신이시여,

저들을 구원하옵소서.


자신들이 밟고 있는 그 땅이

전부인 줄 아니

저리 기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의 옷에 그땅이 묻어가도

열심히 그 길을 걸어가는 저들을


구원하지 마옵시고,

더욱,

더더욱


행복에 겨워 살게 하옵소서


어쩌면 모르는 것이 나을수도 있나이다.


그러니 그들이 행복에 겨워

이 생을 끝마칠 수 있도록,


끝내 그 진실이

그 마지막에 닿게 하길


저의 염원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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