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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 Aug 16. 2022

[북리뷰] 마을 만들기 환상

지역 재생은 왜 이렇게까지 실패하는가

마을 만들기 환상 

지역 재생은 왜 이렇게까지 실패하는가


마을 만들기 환상이란 무엇인가?

책의 제목 부터가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직설적으로 설명해준다. 글쓴이가 주장하는 첫번째 문제는 많은 사람이 ‘마을 만들기 환상'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마을 만들기 환상이란 무엇인가?


마을 만들기 환상은 모든 사람이 현실과 다른 것을 상식이라고 믿고 무작정 공유해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환상 때문에 지역 쇠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한 ‘환상'의 대부부은 ‘오래된 과거의 상식'이기도 하고, ’원래 잘못된 소문’ 혹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이기도 했다. 환상은 어디까지나 지금 시대의 현실이 아니다. 현실과 환상의 괴리가 프로젝트 실패를 이끌고 지역에서 사람을 배척해버려 지역을 더 힘든 상황에 빠지게 한다. 


마을 만들기 환상의 다섯 가지 분류

이 책에서는 ‘마을 만들기 환상'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1장은 주로 개인이 얽매이는 환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그 중에 눈에 들어왔던 장의 소제목을 옮겨본다.
- 코로나 19가 초래한 지역의 시대라는 환상

- 인구감소 개념에  기반한 지역재생은 틀렸다.

2장에서는 민관의사결정권자들의 환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나랏돈이 지역을 살린다, 정말일까
- 성공신화만 찾는 병 (어디나 할 것 없이 ‘워케이션', 벤치마킹이 낳은 무덤들

- 청년을 도망치게 하는 노동착취 일터


3장은 지역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로 지역 내 집단이 가기는 환상을 다루고 있다.
- 지역을 바꾸는 것은 외지인,청년,무도한 도전자라는 핑계
- 모두 힘을 모아 분발하면 성공한다는 덫

이중에 ‘지역을 바꾸는 것은 외지인,청년,무도한 도전자라는 핑계’ 에서는 후쿠이를 다룬 《이토록 멋진 마을》책에서 마을만들기의 성공요소로 꼽은 '젊은이', '외지인', '괴짜’ 라고 한 내용에 반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4장에서는 외지인에 대한 환상을 다루는데, 

- 관계인구는 지역의 편 증가라는 환상

- 왜 하이에나 컨설턴트가 나타나는가


모든 면에는 다양한 사실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은 해석의 여지와 방향에 따라 다를 수 있을것이다. 책의 시작에서 부터 대부분을 현실감을 강조하면서 대부분의 정책과 현상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비판의 시선 또한 글쓴이가 말하는 환상을 걷어낸 현실적인 조언이다. 


마을 만들기 환상을 떨쳐내자

‘마을 만들기 환상’은 항상 우리들 속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과거의 환상'이 아니라 ‘미래의 꿈'을 보고 일하는 곳이 앞을 내다보는 지역이 될 것이며, 매일 매일 이루어지는 ‘개인'의 선택이 마을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환성을 떨칠 수 있는 12개의 실천 항목을 역할과 함께 제시한다.


행정 의사결정권자 : 기관과 지자체가 할 일

실천 1 : 외주보다 직원 육성

실천 2 : 지역 대상으로 교육투자

실천 3 :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행정기관

행정조직 : 이름을 걸고 일하기
실천 4 : 관청 밖으로 나가 자신의 얼굴 찾기
실천 5 : 행정기관 업무에 외부의 힘 사용하기


민간 의사결정권자 : 경계를 없애고 다양하고 관용적인 일 만들기

실천 6 : 기존 조직이 무리라면 새로운 조직 만들기

실천 7 : 지역기업 리더는 도망치지 말고 지역 미래 만들기


민간 집단 : 지역 소비와 투자, 작은 한 걸음이 마을을 바꾼다.

실천 8 : 바이로컬(지역 구매)와 인베스트 로컬(지역 투자)

실천 9 : 주민 각자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외지인 : 지역에 없는 강점과 기술을 살려 위험요인을 공유하자

실천 10 :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지역주민이 아닌 위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실천 11 : 장소를 따지지 않는 사람에게 일자리 제공

실천 12 : 선구자가 있는 지역에 우선 관여하기


책의 내용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문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의 지점에 고개가 숙여지는 부분도 있지만 또 역할에 따라서는 다른 현실의 면이 존재하는것도 사실이다. 글쓴이 역시 여기서 지적하는 모든 역할을 다 수행한 것은 아니라 이거 역시 한계도 존재하고, 또한 실천 방법의 방법 역시도 몰라서 못하는것 보다는 알지만 해결못하는 한계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글쓴이가 마지막에 이야기 하기를 이 책은 여러 지역에서 많이 고민하면서, 기회와 계기가 없어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서, 혼자 울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분들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했다는 집필의 계기를 밝히고 있다.   


페이스북에 저자가 남긴 글을 마지막으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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