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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S Aug 15. 2022

순환경제 이해하기

Shareable이 설명해주는 순환경제 101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면서, 여러 기상변화를 초래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일어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자연에서 많은 자원을 채취하고 상당한 양의 쓰레기를 버리는 현재의 자본주의/선형적 경제 시스템도 주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순환경제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중요시하며, 한 번 사용된 자원과 제품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인터뷰에 나온 말처럼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보다 건강하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사회의 급진적이고 재생적인 변혁을 꿈꿉니다. 


아래의 아티클은 그 개념부터 역사,예시, 실행시 감안할 점 등 순환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설명해줍니다. 순환경제를 이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지금과 다른 선택과 실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Shareab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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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들어서기 
Circular Economy: A Shareable Explainer


Re-thinking Progress: The Circular Economy by the Ellen MacArthur Foundation


2013년, 전 세계에서 18억 개 이상의 휴대전화가 판매되었다. 그러나 휴대전화 주인이 최신 버전을 구매하면서, 18억 대 중 거의 절반이 매립지나 집 등에 거의 사용하지 않은 채로 그냥 놓여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기들이 수명을 마친 후 새로운 휴대전화로 바뀌기 위해 제조업체로 반납된다고 상상해 보자. 그 경우 제조사가 원재료와 시간을 얼마나 많이 절약할 수 있을까? 혹은 이러한 장치들이 쉽게 수리되고 업그레이드될 수 있어서 교체할 필요가 없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이것이 우리가 환경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새로운 생산 및 소비 모델인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접근법이라 불릴 수 있다. 순환 경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선형적인 take(자원 채취)-make(대량 생산)-dispose(폐기) 방식의 경제에서 벗어나 소비와 에너지 사용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권장한다. 제품 디자인, 제조 프로세스, 공급망뿐 아니라 소비자 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도록 초대장을 보낸다.


글의 순서

    순환경제란 무엇인가? (What is the Circular Economy?)  

    순환경제 컨셉이 탄생한 시기는? (When was the concept born?)  

    순환경제의 핵심 원칙은? (What are the key principles of Circular Economy?)  

    순환경제의 몇 가지 사례들 (What are some examples of Circular Economy?)  

    누구를 위한 순환경제인가?  (Who is the Circular Economy for?)  

    순환경제가 가진 장점들 (What are the benefits of the Circular Economy?)  

    순환경제 모델을 실천할 때 주요 과제 (What are the key challenges of putting this model into practice?)


순환경제란 무엇인가?


순환경제는 현재 지배적인 경제 모델인 선형경제 모델(linear economic model)의 대안이다. 순환경제는 생태계와 자연 자체에 대한 연구에 기반을 둔다. 우리는 지금 당장 소비하지 않고, 사용기간이 끝나면 쓰레기가 되는 자원을 수집하고 변형하는 데 꽤 익숙하다. 그러나 자연을 보면 완전히 다른 과정을 걸침을 알 수 있다. 나무는 씨앗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번식한다. 그리고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 흙을 풍요롭게 하고, 새 생명을 위한 자양분을 공급한다. 이러한 과정을 집과 직장에서 사용하는 물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지원하는 조직인 Ecologing의 설립자이자 이사인 Nicola Cerantola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 에너지와 자원의 흐름이 자원 선순환 고리 (혹은 닫힌 고리, closed loops)에서 유지되기에,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낭비라는 개념을 제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순환경제는 단지 폐기물 관리가 아닙니다. 보다 건강하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사회의 급진적이고 재생적인 변혁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 탐구입니다."


순환경제는 시작부터 자원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자원을 최대한 오래 순환하며, 사용 중 최대 가치를 추출하고, 사용 수명이 다한 시점에 제품을 복구하고 다시 만들기 위하여 과정 가운데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 지속 가능한 의류 브랜드 ECOALF의 공동 설립자 Javier Goyeneche는 “순환경제란 쓰레기를 버려질 무언가가 아니라 재사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자원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간략히 정리했다. 물건을 이해하는 이 새로운 방법은 또한 재료가 쉽게 분해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 설계를 진행함을 의미한다. 


생물학과 기술에서 동시에 나타는 요람에서 요람으로의 순환. Graphic by Zhiying.lim via Wikimedia Commons


순환경제 컨셉이 탄생한 시기는?


순환경제의 개념은 1970년대 후반 연구자 Walter Stahel과 Genevieve Reday가 순환경제의 비전 그리고 일자리 창출, 경제적 경쟁력, 자원 절약 및 폐기물 방지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 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들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후에 "내일을 위한 일자리: 에너지를 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Jobs for Tomorrow: The Potential for Substituting Manpower for Energy.)"이라는 책에서 결론을 발표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순환경제 모델은 자연을 연구하고 인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의 디자인과 프로세스를 모방하는 생체 모방(Biomimicry), 제품 수명 연장을 위해 노력하는 요람에서 요람까지 (Cradle to Cradle) 제안, 자연의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 소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와 같은 다른 활동들과 주요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순환경제의 핵심 원칙은?


순환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순환경제를 홍보하는 주요 단체 중 하나인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에서 설명하는 세 가지 주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1) 유한한 자원을 통제하고 재생 가능한 자원 흐름의 균형을 유지하여 자연자본 -토지- 을 보존하고 풍요롭게 한다. 즉, 가능한 적은 원료를 사용하되 결국 필요한 경우에는, 재생 가능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가진 자원을 선택한다.

2) 기술 및 생물학적 순환 모두에서 제품, 구성 요소 및 재료를 항상 최고 수준의 효용성으로 순환시켜서 자원 산출을 최적화한다. 이는 부품과 재료의 순환을 유지하고 경제에 기여하도록 재제조(remanufacturing), 리퍼브 및 재활용에 적합한 설계를 의미한다.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보여주고 설계함으로써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여기에는 음식/이동성(mobility)/주거지/교육/건강 및 엔터테인먼트처럼 사람들의 효용과 관련된 부분에 피해를 줄이는 것, 토지 사용/공기/수질/소음 공해/독성 물질 방출 및 기후 변화와 같은 외부효과를 관리하는 것을 포함한다.


순환경제의 몇 가지 사례는 

순환 경제는 이미 전 세계의 많은 조직과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Cerantola에 따르면 희소 또는 특수 자재 또는/그리고 취약한 공급망과 관련된 영역에서 순환 경제 접근 방식을 채택하였다. “회수할 가치가 있는 모든 물질들은 수십 년 전부터 순환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플라스틱, 강철, 금 또는 알루미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앞으로의 도전은 예를 들어 직물과 같이 덜 귀중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재료를 포함하여 모든 경제 부문과 지역에 이러한 자원 선순환 고리(close loops)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어망 


지속 가능한 디자인 및 녹색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원이기도 한 Nicola Cerantola(니콜라 세란톨라)는 Aquafil의 Econyl 프로젝트를 주목한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주원료인 나일론 업사이클링(소재의 품질 저하 없이 재활용) 관련 연구하고 성과를 얻었다. “그들은 나일론 수요가 향후 30% 증가하리라 예상했기에, CSR을 준수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이유로도 그런 활동을 하였습니다. 공급망 중단이나 가격 변동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들은 순환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찾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Cerantola는 말했다.

그 결과 이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중고 어망을 회수하고 업사이클링하여서 새로운 어망을 만들고 있다. 

"비즈니스 이익과 인류의 이익과 일치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는 순환 경제로의 전환에서 핵심 중 하나이입니다."라고 Cerantola는 덧붙인다.

지속 가능한 의류 


패션 업계에서 또 다른 어망을 재사용하는 또 다른 활동은 ECOALF이다.  ECOALF는 어망, 페트병, 폐타이어, 커피 찌꺼기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단을 생산하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이다.

ECOALF는 2012년 Javier Goyeneche 이 세계 천연자원의 과도한 사용 그리고 산업화된 국가들 - 특히 패션 산업 - 에서 만들어내는 폐기물의 양에 대한 깊은 좌절을 겪으며 만들어졌다. 오늘날 ECOALF 팀은 폐기물 수거에서 재활용 기술, 제조, 설계 및 소매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11개국에서 품질/디자인 및 기술적 특성 측면에서, 재활용을 하지 않은 최고의 제품과 비교하여 시장에서 동일한 관심을 받을만한 1세대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oyeneche는 "생산하기 위하여 지구의 천연자원을 계속해서 고갈시킬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생태기후 기반 건축 


자원 선순환 고리 영역에서 작동하는 세 가지 핵심 자원인 에너지/ 건축 자재 및 물에 중점을 둔다면, 순환 경제 모델은 건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햇빛과 바람과 같은 천연자원을 최대화하여 사용하도록 설계된 집 -  지역에 재료를 사용하고, 탄소 발자국이 적으며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바이오 재료(양털 단열재를 단열재 또는 섬유로 다시 처리하여 의류에 사용할 수 있음)를 사용하여 제작된 집 - 을 생각해 보라. 건축가 Pablo Farfán의 설명에 따르면 독일의 Passivhaus 및 Bioconstruction, 뉴 멕시코의 Earthships, 영국의 Neo Vernacular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순환경제 모델을 사용하는 건축 단체들이 있다.

전통적 산업 


다행히도 전통적인 기업과 기관에서도 순환경제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적잖은 예가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전자 대기업 필립스(Philips)는 "Pay per lux"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이 모델에서는 회사는 재료의 소유권을 유지하는 대신, 고객은 전자 제품을 개조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옵션뿐 아니라 유지 보수와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얻으며,  필요한 경우 제조업체가 재료를 복구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다. 델 (Dell)은 인증된 자원 선순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었으며, 그들이 가진 전 세계적 지위를 바탕으로 순환 경제 관련 기준(standard) 및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바이스(Levi’s)는 그들의 매장에서 받은 헌 옷으로 건축 자재로 만들기 시작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오래된 리바이스 청바지를 새 청바지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 부문이 연간 약 380억 유로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조달하는 덴마크에서는 무독성 화학 물질 사용, 제품 수명 연장, 생물학적 및 기술적 재료의 순환과 같은 요소를 우선시하는 방법을 통해, 순환경제 지원으로 국가의 공공조달 방법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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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식 전화기.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설계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Photo by Dave Hakkens via Wikimedia Commons

누구를 위한 순환경제인가? 


순환경제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조직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나, 이러한 방법이 주류가 되기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Ecologing의 설립자 Cerantola는 순환 경제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이유는 얼리 어답터들이 아직은 주요 소비자가 아닌 상황에서, 산업계는 비용 절감/ 경쟁 우위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순환 경제에 대한 재정적/정치적/법적 지원 외에도 학교/공공 및 민간 그룹/언론 매체에서 이 모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순환경제가 가진 장점들 

순환 경제를 채택하면 많은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순환 경제는 물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 가능한 자원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매립지가 한계 이상으로 넘쳐나서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부정적인 상황도 줄여줄 수 있다.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업과 경제에도 좋다.

천연자원의 의존도와 가격이 낮아지면, 위험이 감소하며 비즈니스도 더욱 지속 가능하고 자립적인 방식으로 된다. 새로운 재활용 그리고 재제조(remanufacturing) 공정을 통합하는 데는 투자가 필요하지만, 노력은 항상 결실을 맺는다. 순환경제는 기업의 명성을 높이고 부와 고용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기업에게 수리 및 유지 보수 서비스처럼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하나의 예시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기업 및 다른 조직이 오래된 제품을 반납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할 때, 그들은 더욱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사용하고 약간의 경제적 수입(longer-lasting products and even a small stream of income)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순환경제 모델을 실천할 때 주요 과제 


보다 순환적인 경제로의 전환이 쉽지는 않다. 이는 한 기업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모델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대중의 지지와 투자자가 필요하다. 사회와 개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비용을 부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건축가 Pablo Farfán은 바이오건설을 예로 들었다. 보다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지어지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집을 원한다면, 조금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Ecologing의 Cerantola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펀딩 및 투자를 위하여 금융 이슈는 다루어져야 합니다. 교육과 기업가정신은 촉진되어져야 합니다. 화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과정과 해결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삶은 덜 물질적이고 더 경험적이고 의식적인 스타일로 재해석되어야 합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변화는 진행 중입니다. 그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순환경제는 우리 경제를 보다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경제를 바꾸자.


Shareable의 관련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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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hnut Economic” model arrives in California


* 이 포스팅은 2017년 처음 쓰였으며, 2021년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New Economy And Social Innovation(NESI)


NESI 포럼은 변화의 주요 주체와 오피니언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보다 공익을 목적으로 지속 가능하며 사회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새로운 경제와 사회 혁신에 유일한 글로벌 포럼이다. 

NESI는 공동선을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모델을 촉진한다는 비전으로 2015년에 창설된 싱크탱크인(Global Hub for the Common Good Foundation)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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