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화. 기대는 루크를 힘들게 한다.
결혼생활 에세이툰 미세스 MJ의 적응기2
- 글. 그림: 노마주S -
왜 이리 싸울까?
오빠가 변했어.
왜 사과 안 하지?
매번 내가 더 힘든 것 같고 무엇이든 나만 하는 것 같고 말을 해도 고쳐지질 않는 남편의 모습에 삐지고
일일이 다 말을 하면 싸울 것 같아 말하지 않고 쌓이다가 삐지고 화난 티를 푹푹 내니 남편은 어리둥절합니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서로 감정이 깊어져 뻥 하고 터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자주 싸우지?
부부싸움 이후 서로 말하지 않는 고통의 시간 동안 힘들고 남편에 대한 원망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이런저런 강의를 보며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2~3일 후, 서로의 감정에 대해 말하면서 풀리고 매번 반복이 되는 시간을 갖습니다.
부부싸움 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자존심을 지키는 서로 말하지 않는 시간이 사실 내 손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부부의 싸움의 시초를 생각해보면 대부분 남편의 행동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 스스로 화가 나고 삐지고
남편에게 티를 내는 것부터였더라고요. 하하~
결혼 한 지 5년이 된 지금,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힘 빠짐의 기간을 겪지 않기 위해
이제 갓 40대가 된 남편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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